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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우승 청부사' 김학범 감독, 도쿄서도 활짝 웃을까
'U-23 우승 청부사' 김학범 감독, 도쿄서도 활짝 웃을까
  • 조승연 기자
  • 승인 2020.01.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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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김학범 감독이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우승 청부사’에 올랐다. 아시안게임에 이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에서도 활짝 웃었다. 김 감독이 약속의 땅 도쿄에서도 금빛 미소를 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지난 26일 오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AFC U-23 챔피언십 결승서 연장 후반 8분에 터진 정태욱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김학범 감독이 사우디를 꺾고 사상 첫 대회 우승에 성공한 선수들을 바라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로써 대표팀은 역대 첫 전승 우승(조별리그 3경기·8강·4강·결승)의 신화를 썼다.

김학범 감독 개인으로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 이후 1년 4개월 만에 또 한 번 U-23 대표팀을 이끌고 우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에서 많은 스타들을 발굴한 김 감독이다. 대회 MVP를 수상한 원두재를 비롯해 ‘우승골’을 넣은 정태욱, 고비 마다 빼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이동경과 오세훈 등이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U-20 월드컵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냈던 이강인과 백승호 없이도 대표팀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제 김 감독의 시선은 올 여름 열리는 도쿄 올림픽을 향한다.

올림픽 조별리그가 시작되는 7월 23일까지 6개월을 남긴 상황에서 김 감독의 과제는 이번 대회에 나선 23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옥석 가리기’를 통해 본선 무대에 나설 18명(와일드카드 3명 포함)의 선수를 선발하는 것이다.

여기에 대표팀 전력에 힘을 실어줄 3명의 와일드카드의 윤곽도 잡아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김학범 감독은 도쿄 올림픽에서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홍명보호가 따낸 ‘동메달’ 이상의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김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시안게임 경험이 큰 도움을 줬다. 두 팀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던 게 잘 맞아떨어졌다”며 “이것이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이었고, 두 팀을 만드는 데 주력한 이유다. 선수들이 그 믿음에 보답해줬고 잘해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