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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독보적 1위 삼성...현대차⋅SK 치열한 2위 경쟁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1.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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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재계 4대 그룹 중 삼성이 독보적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2위 자리를 두고 현대자동차와 SK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K는 반도체산업을 주력으로 급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등에서 현대차를 추월해 1~2년 내 재계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29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의 분석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4대 그룹 순위는 삼성, 현대차, SK, LG 순이다. 특히 삼성은 최근 5년간 독보적 1위를 지키고 있다.

4대그룹 [사진=연합뉴스]
4대그룹 [사진=연합뉴스]

최근 5년간 국내 4대 그룹 현황(공정자산·매출·영업이익·영업이익률)을 분석한 결과 삼성의 자산 규모는 2015년 327조원에서 2016년 351조원, 2017년 363조원, 2018년 399조원으로 매년 증가하다가 지난해 414조원을 기록, 처음으로 자산 40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준 삼성 계열사 전체 자산 중 52.8%를 차지한다.
 
삼성이 독보적인 1위로 앞서가는 가운데 현대차와 SK는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자산이 2015년 180조원에서 2016년 193조, 2017년 218조, 2018년 222조원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였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220조원으로 전년보다 다소 줄었다.

반면 SK그룹은 같은 기간 152조원에서 217조원으로 자산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4대그룹 영업이익 변화 [자료=CXO연구소 제공/연합뉴스]
4대그룹 영업이익 변화 [자료=CXO연구소 제공/연합뉴스]

CXO연구소는 현재 자산 기준으로 현대차가 2위, SK가 3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SK의 자산 증가 속도를 보면 2위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 2017년 현대차와 SK 자산규모를 백분율로 비교하면 21.9%나 차이가 났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SK가 1.6% 차이로 현대차를 바짝 추격했다고 덧붙였다.

SK의 자산 급성장은 SK하이닉스가 주도했다. SK하이닉스 자산은 2015년 25조원에서 지난해 61조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주력사인 현대자동차의 자산이 2017년 이후 70조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과 대비되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현대차와 SK하이닉스의 자산은 2017년까지 38조5000억원이나 격차가 났지만 지난해에는 8조8000억원 차로 줄었다.

매출 규모에선 이미 SK가 현대자동차를 넘어서 2위다. 2017년에는 현대차가 삼성에 이은 매출 기준 2위를 유지했으나, 2018년 SK가 매출 184조원으로 현대차(170조원)를 따돌리고 2위를 차지했다.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을 보면 SK가 더욱 두드러진다. 2016년에는 영업이익 규모가 삼성 17조원, 현대차 11조원, SK 10조원 순이었다. 하지만 2017년에는 삼성 42조원, SK 22조원, 현대차 8조원으로 순위가 바뀌었다. 2018년에는 영업이익이 SK 29조원, 현대차 5조원으로 5배 이상 벌어졌다.

영업이익률은 4대 그룹 중 SK가 2015년부터 4년 연속 삼성을 제치고 1위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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