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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종 코로나 사망·확진자 눈덩이 확산...WHO "무증상 감염자도 전파 가능성"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1.2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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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지만 하루 새 사망자가 26명, 확진자가 1885명 폭증하는 등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다. 중국내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자 수가 7∼10일 사이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점차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신화통신, 베이징발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8일 오후 현재 중국 30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4629명, 사망자는 106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과 비교해 확진자는 1885명, 사망자는 26명이 늘어난 수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이 예상보다 매우 빠르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지만 하루 새 사망자가 26명, 확진자가 1885명 폭증하는 등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저지를 위한 대국민 동참을 호소하고 리커창 총리가 발병지인 우한을 시찰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 저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이미 퍼진 바이러스를 단기간에 잡기에는 늦었다는 지적이 많다.

중국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가 7∼10일 사이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점차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호흡기 질환의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는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전염병이 언제 절정에 달할지는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확산세는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 최고치를 기록한 뒤 대규모 증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연장 속에 사실상 지역 간 이동 자제령을 내리고 교통 봉쇄, 개학 연기 등 고강도 조치를 통해 감염증의 확산을 막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무증상 감염자도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제네바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28일 유엔 제네바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어 조사가 좀 더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우리가 지금까지 현장에 있는 의료진으로부터 알아낸 것은 잠복기가 1∼14일이라는 점"이라면서 감염자가 어느 정도 수준의 증상을 보여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지는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WHO는 감염 지역에서 대피를 권고할지에 대해 확실한 입장은 없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내에서는 비상사태지만 중국 밖 지역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중국에 국제 전문가를 보내기로 중국과 합의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후 성명을 통해 발병지인 우한의 봉쇄 조치에 대한 지속적 협력, 다른 도시와 지역의 공중 보건 대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심각성과 전염성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 지속적인 정보 공유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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