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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검사모' 부진에 작년 4분기 실적 줄줄이 하향조정...2020 PC·콘솔 신작 '관건'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20.01.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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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의 성공으로 한국 게임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낸 펄어비스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18년 2월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의 매출감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예정된 신작 출시 일정이 펄어비스의 주가 향방을 가를 것으로 예상했다. 펄어비스는 올해 '섀도우 아레나',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8' 등 4종의 신작 공개를 예고했다. 결과 따라 펄어비스에 대한 평가도 갈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29일 펄어비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23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앞서 삼성증권은 펄어비스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277억원으로, KTB투자증권은 275억원으로 낮춰 잡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역시 297억원의 영업이익을 전망했다. 

증권사들의 매수 의견은 대체로 유지됐지만 23만~27만원 수준이던 목표주가도 22~24만원 수준으로 하향 조정됐다. 

지스타 2019에 참여한 펄어비스 부스. [사진=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지스타 2019에 참여한 펄어비스 부스. [사진=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목표주가 하향에 대해서는 "검은사막 글로벌의 초반 매출규모가 일 4억원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국내 및 일본, 대만의 검은사막M이 리니지2M 등 신작출시에 따른 잠식효과 및 매출의 자연감소 영향 등이 반영됨에 따라 전체 모바일게임 매출규모가 전년 대비 3.6% 감소한 595억원으로 부진한 것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PC MMORPG 검은사막의 흥행 이후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모바일 분야에서는 PC만큼의 영향력을 주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러한 평가를 뒤집기 위해 2018년 검은사막 모바일을 출시했지만, 검은사막 PC버전만큼의 흥행은 거두지 못했다.

또한 '검은사막 모바일'의 글로벌 매출도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했다. 검은사막 글로벌의 초반 매출 규모가 일일 4억원 수준으로 기대치를 하회했고 국내와 일본, 대만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등 신작 출시에 따른 잠식 및 매출의 자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체 모바일 게임 매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595억원에 그치며 부진했다.

업계에서는 펄어비스의 실적이 2019년 4분기 실적부터 올 상반기까지 숨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해 출시를 앞둔 신작이 성공하더라도 최소한 하반기 실적부터 적용될 것이라는 목소리다.

업계 관계자는 "검은사막 모바일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 연말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과 넥슨의 V4 등 대형신작이 출시되면서 검사모 입장에서는 어려운 시기를 보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검은사막 모바일이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었고, 상반기 기대작인 '섀도우 아레나'도 출시를 앞두고 있기에 펄어비스의 상황이 아주 비관적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예상했다.

결과적으로 올해 신작 흥행여부에 따라 펄어비스의 평가가 엇갈릴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올해 출시를 앞둔 신작이 성공한다면 펄어비스의 주력분야는 PC·콘솔이라는 평가가 한층 더 강화될 것이지만, 흥행 실패의 '거품우려'가 제기될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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