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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북미 상영관 1000개 돌파…오스카 1호 영광 향한 뜨거운 예열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01.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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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영화 '기생충'의 북미 지역 상영관 수가 1000개를 돌파했다. 지난해 10월 11일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3개 상영관에서 선 개봉한 이후 최다 상영관 수 기록이다. 골든글로브 등 북미 주요 시상식을 휩쓴 기생충의 흥행몰이는 한국영화 최초의 오스카 영예를 차지할 가능성도 높여주고 있다.

29일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기생충' 북미 지역 상영관은 지난 26일 기준 1060개로 집계됐다. 박스오피스 매출도 3091만2648달러(365억원)에 달했다. 역대 북미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역대 흥행 수익 1위 기록이다. 북미 지역에서 선보인 모든 외국어 영화 가운데 역대 흥행 7위에 해당한다. 이 추세라면 6위인 장-피에르 주네 감독의 '아멜리아'(3322만5499달러)도 곧 따라잡을 것으로 보인다.

개봉 100일이 지난 '기생충'은 한때 상영관 수가 620개까지 늘었다가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지난 6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전후로 상영관 수가 다시 급격히 늘고 있다.

'기생충'으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받은 봉준호 감독. [사진=연합뉴스]<br>
'기생충'으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받은 봉준호 감독. [사진=연합뉴스]

'기생충'의 해외 흥행은 다음달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기생충'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이외에 1~2개 부문에서 상을 받을 가능성이 점쳐지는 분위기다.

아카데미 측은 전날 공식 SNS에 "올해의 오스카 후보들과 만나보세요"라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른 영화인들 사진을 게재, 눈길을 끌었다. '기생충' 제작자인 곽신애 바른손 E&A 대표가 맨 앞줄에 앉았고, 봉준호 감독도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영화 전문 매체 인디와이어는 28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자 초청 공식 오찬에서 "가장 따뜻한 환대와 환호를 받은 사람이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었다"며 "봉 감독이 후보들 간 인기 경쟁에서 이겼다"고 전했다.

봉 감독의 오스카 라이벌 세계적인 거장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나는 봉 감독과 대여섯 번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며 자랑했다. 오찬에서는 타란티노 감독 외에도 '조조 래빗'의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봉 감독의 팬임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기생충은 흑백판으로 리메이크돼 오는 30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스크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28일 할리우드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기생충' 흑백판은 30일 뉴욕 월터리드극장에서 개봉하고 곧이어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뉴욕 링컨센터 내 프란체스카 비엘극장에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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