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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듀오, 혼인·이혼 인식 보고서 공개...미혼남녀 미래에는 결혼보다 ‘사실혼’ 예측

  • Editor. 고훈곤 기자
  • 입력 2020.01.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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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고훈곤 기자]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에서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혼인 이혼 인식 보고서’를 공개했다.

미혼남녀 41.3%는 ‘사실혼(동거)’을 보편적 미래 결혼 형태로 예측했다. 이어 ‘기존 결혼제도 유지’(35.0%), ‘계약 결혼’(10.1%), ‘졸혼(卒婚)’(9.6%), ‘이혼’(3.2%) 등이 10년 후 가장 성행할 혼인의 모습으로 내다봤다.

혼인·이혼 인식 보고서 [사진 제공=듀오]

미혼남녀의 81.6%는 혼전 협의 및 계약이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남성은 혼전계약 필수항목으로 ‘가정 행동 수칙’(18.7%), ‘재산 관리’(15.8%), ‘양가집안 관련 수칙’(15.1%)을 선택했다. 여성은 ‘양가집안 관련 수칙’(17.9%), ‘가정 행동 수칙’(17.0%), ‘결혼 후 가사분담’(16.9%)을 중시했다. 

미래 결혼제도로 ‘사실혼’(43.5%)과 ‘혼전계약서’(42.0%)의 법제화 필요성도 높았다. 결혼식 전 혼인신고 선호 비율은 34.7%로 2016년(25.9%) 대비 8.8%p 증가했다. 이들은 ‘전세자금 대출 및 주택 마련 문제’(41.2%) 때문에 혼인 신고를 서두르는 경향을 보였다. 

결혼식 후 혼인신고 선호 비율은 62.1%로 2016년(71%) 대비 8.9%p 감소했다. 혼인신고를 미루는 이유는 ‘결혼에 대한 확신 문제’(47.5%)가 가장 컸다. ‘혼인신고에 큰 의미를 안 둔다’(25.9%), ‘가족관계등록부에 남는 기록이 싫다’(9.4%), ‘이혼 시 재산분쟁이 꺼려진다’(6.3%)라는 답변도 있었다. 

나머지 3.1%는 기간 상관없이 아이를 낳은 뒤 혼인신고를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미혼남녀 38.7%는 결혼정보회사 이용을 긍정적(긍정적+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관계자는 “어느 정도 살아본 뒤 혼인신고를 하는 게 한 때 트렌드였지만 조사 결과를 보니 현실적 문제로 인해 이제는 옛말이 되어버린 듯 하다”며 “미혼남녀가 결혼을 결심하기 위해 또 예비부부가 결혼을 수월하게 준비하기 위해선 주거 해결이 필수다. 주택 시장 안정화가 하루 빨리 실현되어야 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혼인 이혼 인식을 담은 ‘대한민국 2030 결혼 리서치’ 보고서는 전국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성 500명,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21일부터 11월 4일까지 결혼정보회사 듀오 설문 조사를 진행해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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