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LG디스플레이, 작년 1조3594억원 적자…"올해 OLED 사업 강화"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01.31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1조359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LCD 사업에서 중국 저가 업체와의 경쟁이 심화돼 수익성이 악화된 까닭이다. 다만 적자폭은 줄어들며 최악의 고비는 넘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전환에 따른 기대감에 중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수급 개선세, P-OLED(플라스틱 OLED) 사업의 안정화 등으로 올해 흑자전환 가능성도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 CI.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는 31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3조4756억원, 영업손실 1조35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손실은 2조8721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4분기 영업손실은 4219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2793억원)과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6조4217억원과 1조8171억원이었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OLED TV와 P-OLED 스마트폰 출하 증가 등으로 면적당 판가가 전 분기 대비 18% 상승해 매출이 증가했다.

하지만 P-OLED 본격 양산에 따른 고정비 증가와 LCD 구조혁신 과정의 손실 지속으로 적자 폭 개선이 크지 않았다.

LG디스플레이는 특히 지난해 4분기 1조6000억원을 자산손상 처리하며 영업 외 비용으로 반영했다.

자산손상은 유형자산으로 벌어들일 수 있는 순 현금의 가치가 현재 장부상 금액보다 적을 것으로 예측될 때 차액을 손실로 기록하는 것을 말한다.

손상처리 내용은 OLED 조명사업 철수에 따른 손상 2000억원과 P-OLED 사업 환경 악화를 반영한 1조4000억원 등이다.

앞서 2018년까지는 P-OLED 사업 전망이 긍정적이었으나, 본격 양산을 시작한 작년부터 시장 정체와 교체 주기 지연으로 투자 당시 예상했던 환경에서 크게 변화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자산손상처리로 순손실 규모가 일시적으로 확대됐지만, 현금 지출이 없는 장부상 감액이기 때문에 영업이익과 현금흐름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모바일용 패널이 전제 매출의 36%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TV용 패널은 매출 비중이 28%였고,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은 20%, 모니터용 패널은 16%였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4분기 부채비율이 185%에 달한 것과 관련해 “자산손상처리에 따라 일시적으로 높아졌지만,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미래 사업 변동성을 축소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감가상각비도 향후 5년 동안 매년 3000억원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서 전무는 “현재 P-OLED 사업 환경은 결코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기회 또한 많기에, 회사는 P-OLED 사업 운영에 대한 전략 방향성을 일관되게 유지하며 성장기반을 착실히 만들어 갈 것”이라며 “중국 OLED 팹(Fab) 생산이 확대되며 대형 OLED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고, P-OLED 사업도 상반기 출하가 본격화된 오토용 제품과 더불어 스마트폰 물동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하반기 이후부터는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의 기회를 만들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