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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신종코로나 확산에 선대위 출범도 연기...이해찬 “정쟁 중단하고 코로나특위 열자”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1.3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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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국내에서도 7번째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총선을 70여일 앞둔 정치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선거대책위원회 출범도 연기하고 코로나특별위원회 개최를 제안하면서 정치권의 총력 공조를 호소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와 관련해 정치권에 "국가 재난을 정쟁에 이용할 때가 아니다. 당장 정쟁 중단을 선언하고 오늘이라도 코로나 대책 수립을 위한 최고위급 특위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2차 감염자가 발생하고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만큼 이제 정부와 의료계 뿐만 아니라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와 관련해 정치권에 협조를 제안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다행히 2차 감염자는 보건소에 근무하는 분이 감염돼 아직 전반적으로 확산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전체적이고 일괄적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오늘 코로나 대책특위를 열어 확산방지 대책을 점검하고 곧 당정 회의도 열어 정부와 국회가 힘을 합쳐 대응할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며 "국가적 재난 상황을 극복하는 길은 실리와 협력"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코로나 바이러스 총력 대응을 위해 당초 이날 발족키로 했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도 연기했다. 이 대표는 "선거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에 대해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원래는 선대위를 이번주에 발족하려고 했는데 연기를 하겠다. 이번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선대위 발족을 연기하고 재난을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도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 원내대표는 "감염증의 확산 가능성만큼 경제적 파장도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고위 당정협의를 통해 유기적으로 대응할 부분 있으면 신속히 공유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예비비 편성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지금 가장 시급한 건 검역인력 충원이라고 한다. 검역요원 1명이 10만5000명을 책임지는 게 방역시스템의 현주소"라며 "자유한국당이 방역시스템 완비를 언급한 만큼 후속 대책 마련에 적극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시급한 검역인력 충원을 위한 목적 예비비가 필요하다면 적극 검토해줄 것을 제안한다"며 "여야가 적극 나서서 전면적으로 정쟁을 중단하고 범국가 차원의 총력대응체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1954년 만들어져 70년 가까이 바뀌지 않은 검역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며 "야당과 의사 일정을 신속히 협의해 확정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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