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GS건설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는 줄었지만 수익성 위주의 견고한 실적을 올렸다.
GS건설은 31일 공정 공시를 통해 매출 10조4160억원, 영업이익 7660억원, 세전이익 6790억원, 신규 수주 10조720억원의 2019년 경영 실적(잠정)을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는 줄었지만 수익성은 견조해 내실을 다졌다.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해 동기 누계 대비 각각 20.7%, 28.1% 떨어졌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8.1%에서 7.4%로 0.7%포인트 하락하고, 세전이익률은 6.4%에서 6.5%로 늘었다.
지난해 매출이 20% 이상 준 것은 주요 해외 플랜트 현장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해외부분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매출은 7조3400억원, 해외 매출은 3조760억원이다.
매출 하락에도 수익성은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 총이익률은 13.4%로 2018년(12.4%)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건축주택 부문의 매출 총이익률이 16.3%로 나아졌고, 플랜트 부문 10.1% 이익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2018년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했을 때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8년 영업이익률은 1분기 해외 프로젝트 일회성 환입금(1200억원)이 포함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7.1%다.
GS건설 관계자는 "일회성 환입금을 고려하면 2019년 영업이익률 7.4%는 양호한 지표"라며 "이익구조가 안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GS건설은 올해 매출과 수주 목표액을 모두 11조5000억원으로 제시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도 주택건축과 플랜트 등 경쟁력 우위 부문 사업의 내실을 더욱 강화하고 동시에 신사업 추진을 본격화해 미래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미래를 대비한 적극적 투자로 국내 대표 지속가능 기업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