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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팀 코리아'로 베트남 신도시 내 4600억원 규모 투자개발 추진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2.0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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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대우건설이 국내 금융기관 등과 함께 팀 코리아를 구성해 베트남에서 총 사업비 3억8800만달러(약 4600억원) 규모의 복합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20일 KDB산업은행·KB증권·BNK부산은행·신한캐피탈·한화투자증권·제이알투자운용 등 국내 금융기관들과 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개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B3CC1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B3CC1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이 사업은 베트남 정부가 하노이 구도심 북서쪽에 개발 중인 신도시 '스타레이크시티'의 상업·업무용지(B3CC1 블록)에 지하 2층~지상 35층 2개동 규모의 복합 빌딩을 짓고 공동 운영하는 내용이다. 복합빌딩은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준공 예정이며 호텔과 서비스레지던스, 오피스, 리테일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도시 '스타레이크시티'는 하노이 구도심 북서쪽에 위치한 서호 지역에 들어서며,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인 210만4281㎡ 크기다.

합의서 체결사들은 앞으로 공동 출자해 복합개발사업 시행을 위한 펀드를 조성하고, 베트남 현지에 시행법인 SPC(Special Purpose Company)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 금융기관이 베트남 대형 부동산개발 사업에 지분 투자하는 것은 처음이다.

호텔은 호텔신라가 운영을 맡았다. 또 인근 블록에는 삼성전자, 이마트, CJ 등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대거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자자, 호텔 운영사, 시공사까지 명실상부 '팀 코리아'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며 "개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실현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을 통해 해외 신도시 개발 사업을 총괄하여 추진하는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확립하고 향후 이와 같은 투자 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복합개발 사업에서 '1인3역'을 맡아 수익성 다각화에 성공했다.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은 1996년 대우건설이 베트남 정부에 신도시 조성을 제안하면서 시작된 최초의 한국형 신도시 수출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22억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며 대우건설이 100% 지분을 소유한 베트남THT법인이 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복합개발 사업을 통해 토지사용권 매각뿐 아니라, 이번 펀드 출자를 통한 사업시행, 나아가 앞으로 시공까지 직접 진행하기로 해 일석삼조의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대우건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토지조성부터 설계·인허가·프리콘·시공·운영 등 부동산 개발사업 전반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부동산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이와 관련, 지난달 23일에 공사비 2억4900만 달러(약 2940억원) 규모의 복합빌딩 공사 관련 공사도급합의서와 공사 수행을 위한 설계관리·인허가지원·프리콘 등 용역비 1419만 달러(170억원)어치의 용역수행합의서 접수를 공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합의서 체결에 대해 "국내 금융사와 공동으로 현지 개발 사업을 추진해 새로운 수주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이번 복합개발사업과 같은 신규 사업 발굴과 밸류 체인 확장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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