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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신종코로나, 조기종식 안되면 경기 하방압력”...마스크 수급안정 4가지 조치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2.0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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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조기에 종식되지 않으면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련 관계부처 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아직은 이번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앞으로 사태 전개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로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방역을 통해 인명 피해 없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사태를 조기에 끝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홍 부총리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경기 회복 모멘텀을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가 중국경제 자체에 일정 부분 성장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본 것이다. 그러면서 "이 경우 세계 경제에 전반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가져올 가능성이 커 우리 경제에도 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경제가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보다 크게 확대했다"며 "이번 사태로 중국 및 국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시나리오별로 철저히 분석해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 과거 감염병 사태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수출, 음식·숙박업, 관광, 운수·물류, 중소기업, 자영업자 등 업종·분야에 소관 부처별로 별도 대응반을 두고 현장실태를 파악하고 있다"며 "당장 수출 기업에 대해서는 경영 애로 해소와 시장 다변화 등을 중심으로 2월 중 수출 지원 대책을 세우고 내수 피해 우려 업종에 대해서는 정책 자금 지원 강화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마스크 매점매석이 성행하는 것과 관련해 홍 부총리는 "마스크나 손소독제 등 위생 보건 제품 수요가 급증해 급격한 가격 인상, 일방적 거래 취소 등 시장 교란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며 "국민안전을 볼모로 한 시장교란 행위는 절대 용납하지 않고 최대한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는 마스크 수급 안정을 위해 △중앙부처·지자체 합동 점검단속반 가동 △마스크 매점매석행위 금지 고시 제정 추진 △담합 등 시장교란행위시 행정벌 및 형사벌 조치 △긴급수급 조정조치(물가안정법) 등 4가지 조치를 시행 및 강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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