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中 신종코로나 사망 361명, 두달만에 ‘열달’ 사스 넘었다..."상승기 2주 더 간다"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2.04 0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두 달 만에 361명을 넘어섰다. 이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넘어선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지속되자 중국 정부는 발병지인 후베이성 우한에 응급 병원을 가동하고 3일 설 명절인 춘제 연휴가 끝난 뒤에도 일반 기업 출근 자제를 권고하고 나섰다. 하지만 하루새 57명이 숨지는 등 증가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베이징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3일 0시(현지시간) 현재 중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만7205명, 사망자는 361명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전체에서 확진자는 하루 전과 비교해 2829명, 사망자는 57명 늘었다. 위건위가 공식 통계를 발표한 이후 일일 사망자가 5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이징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3일 0시(현지시간) 현재 중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만7205명, 사망자는 361명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는 지난 2002년 11월부터 2003년 8월까지 사스로 중국 본토에서 5327여명의 확진자와 349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과 비교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증가 속도가 더 빠른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병지인 후베이성 우한에 응급 병원을 가동하고, 베이징 등 귀경객이 많이 몰리는 지역은 기업의 현장 업무 재개 일을 오는 9일까지 연장해 귀경 후 신종 코로나 2차 확산을 예방하도록 했다.

중국 보건 당국은 위챗을 통해 "오는 8일까지 모든 국민은 특수한 상황이 아닌 한 외출을 가급적 하지 말고, 인구 밀집 지역에도 가지 말라"고 권고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고 "전국의 당과 정부 조직이 한 몸이 돼 통일된 지휘와 협조 체제를 갖춰야 할 것"이라며 "중점 지역에 방역 역량을 집중해야 신종 코로나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시민들을 안심시키고 나섰다.

하지만 중국의 권위 있는 전염병 전문가인 중난산 공정원 원사는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아직 상승기에 있으며, 앞으로 10일에서 2주 정도 사이에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난산 원사는 관변매체인 환구망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부 지역에서는 국지적으로 폭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 28일 당시 앞으로 1주일이나 열흘 정도가 절정이 될 것이라던 자신의 예측을 정정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