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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은행, 가계대출 증가폭 34개월만에 최저...상여금·부동산 규제 영향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2.0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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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지난달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이 34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을 보였다. 연초 상여금 등 계절적 요인과 12·16 대책 등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총 611조3950억원이었다. 전월과 비교해 6388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2개월 연속 크게 둔화했고,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전달보다 줄었다. 

지난달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이 34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이 34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이는 2017년 3월(3401억원) 이후 34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으로 한 달 만에 30%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해 10월 이들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04조2991억원(전월 대비 4조9141억원↑), 11월 608조5332억원(4조2341억원↑), 12월 610조7562억원(2조2230억원↑)이었다.

1월 이들 은행의 주택대출 잔액은 438조6338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2558억원 늘었다. 전월 대비 주택대출 증가폭은 지난해 10월 3조835억원, 11월 2조7826억원, 12월 1조3066억원이었다.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 109조6861억원으로 전달보다 2247억원 감소했다.

금융권에서는 통상적으로 연말·연초를 자금 시장의 비수기로 보고 있다. 부채 상환 등 재정비가 이뤄지기 때문에 대출이 줄어드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은 정부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보인다.

정부가 2018년 9·13 대책부터 지난해 10·1 대책, 12·16 대책까지 잇따라 내놓으면서 부동산 안정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자 시장의 주택 거래와 주택 대출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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