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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G 통신장비 점유율 6개월새 절반 이하 급감…북미시장 공략이 '관건'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02.0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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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삼성전자의 5G 통신장비 점유율이 6개월 사이에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델오로가 집계한 최근 1년간 5G 통신 장비 점유율 추이를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37.8%로 1위를 달리다 2분기 23.4%로를 기록하며 2위로 떨어졌다. 3분기에는 화웨이(31.2%)를 비롯해 에릭슨(25.2%), 노키아(18.9%)에 밀려 15.0%로 4위에 그쳤다.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업계에서는 5G 시장이 아직 기존 LTE(4G) 장비와 연동하는 5G·LTE 복합 규격을 택하고 있기에 LTE망을 전 세계적으로 많이 구축하지 못한 삼성전자가 두각을 나타내기 어려운 것이라고 분석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5G·LTE 망설계·최적화 기업인 텔레월드 솔루션즈를 인수하며 올해 북미 이동통신 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의지를 표했다. 텔레월드 솔루션즈의 전문 인력, 차별화된 서비스 노하우를 활용해 빠르게 변화하는 미국 이동통신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설 연휴 기간 브라질 현장 경영에 나섰다. 이 부회장이 새해 첫 출장지로 브라질을 선택한 이유는 중국 화웨이로부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을 지키고, 5G 통신장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브라질 정부가 최근 중국 화웨이의 브라질 5G 시장 진출 가능성을 알리면서 2022년부터 본격적인 5G망 구축에 나서는 브라질 시장의 선점을 위해 현장 경영에 나섰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5G 장비를 만들기 위한 부품 수급이 차질을 빚게 된 것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노키아, 에릭슨 등의 장비 생산공장이 중국에 있기 때문에 통신장비 업계 전체가 어느 정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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