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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본토 밖 두번째 신종코로나 사망자는 홍콩서...중국 제외 확진자 27개 국가·200명 돌파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2.0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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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첫 사망자가 나왔다. 중국 본토 이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증으로 사망자가 나온 것은 지난 1일 우한 출신의 중국인이 필리핀에서 사망한 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현지인으로서는 첫 사망사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지구촌 곳곳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대륙 이외 지역 확진자는 27개국 200명을 넘어섰다.

홍콩발 연합뉴스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4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프린세스마가렛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39세 남성이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 접경지역 전면봉쇄를 주장하고 나선 홍콩 의료진 시위대 [사진=연합뉴스]

이 남성은 지난달 21일 고속열차 편으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방문했다. 23일 고속열차를 통해 광둥성 광저우-선전을 거쳐 홍콩으로 돌아온 이 남성은 지난달 31일 근육통과 고열 증세로 병원을 찾은 뒤 홍콩에서 13번째로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콩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환자는 중국 본토 방문 당시 의료시설이나 재래시장 등을 방문한 적이 없고 야생동물에 노출되지도 않았다.

SCMP는 "숨진 남성의 어머니(77)도 고열과 기침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진 뒤 지난 2일 홍콩에서 15번째로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며 "방역당국은 15번째 확진자가 감염이 확인되기 14일 이전에 홍콩 이외 지역을 방문한 적이 없다는 점을 볼 때 가족 간 전염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중국에 대한 여행과 교역 제한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지만, 중국 본토 이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증으로 인한 첫 현지인 사망자가 나오면서 중국 접경지역 전면봉쇄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일본 NHK 방송은 이날 기준으로 중국 본토 밖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발생이 확인된 국가 및 지역이 27곳에 달하며 감염자는 209명으로 2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중국 본토 이외 감염자 수가 태국 25명, 싱가포르 24명, 일본 20명 등 3국이 20명을 넘었고 홍콩 17명, 한국 16명, 호주 13명, 독일 12명, 미국 11명 및 대만 말레이시아 마카오 베트남 각 10명씩 나왔다. 이어 프랑스 6명, 아랍에미리트연합 5명, 인도 3명, 캐나다 이탈리아 영국 러시아 필리핀 각 2명 씩이다.

태국서 지난달 13일 처음으로 중국 본토 밖 감염자가 확인된 뒤 20여일 만에 200명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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