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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병훈 "이정향 감독이 부르면 언제든지 OK"
배우 강병훈 "이정향 감독이 부르면 언제든지 OK"
  • 고훈곤 기자
  • 승인 2020.02.05 14:1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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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고훈곤 기자] 2001년생인 풋풋한 새내기 배우 강병훈은 계원예술고등학교 연극영화과를 거쳐 현재 명지대학교 뮤지컬과 입학을 앞두고 있다.

계원예술고등학교 시절에는 정기공연 뮤지컬 빨래에서 솔롱고역과 광주시청소년극단 뮤지컬에서 대니역으로 활약했고 2018년 계원예고 20회 정기영화제에서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듬해 경향뮤지컬 콩쿠르 고등부 본선에서 ‘Sante Fe’를 불러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런 강병훈은 “뮤지컬은 내가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는 계기를 만들어줬다”며 “내면에서 나 혼자 느끼는 것 말고 외면으로 관객에게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걸 공부할 때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제 막 시작하는 열정 많은 새내기 배우지만 진지하고 성실하게 답하는 그에게서 나이에 걸맞지 않는, 제법 의젓한 티가 묻어난다.   

강병훈 [사진제공=강병훈]
뮤지컬 배우 강병훈 [사진제공=강병훈]

이에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 노래에 대해 묻자 망설임 없이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 나오는 '겟세마네'다. 그는 ‘예수가 죽음을 결심하는 그 순간의 감정을 폭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넘버’라고 평가했다.   

함께 뮤지컬 공연 해보고 싶은 뮤지컬 배우로는 박은태를 꼽았다.  강병훈은 “박은태 배우가 더 마스터라는 프로그램에서 겟세마네를 부르면서 연기의 열정을 모드 쏟아냈을 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평화를 느낀다고 말했다”며 "그걸 보면서 프로정신이 무엇인지를 알았다“고 전했다. 

또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에 그 힘든 순간을 이기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평생 해보고 싶은 작품과 역할로는 뉴시즈에서 잭 캘리역을 꼽았다. 

강병훈은 “콩쿠르를 준비하면서 이 인물에 대해서 정말 많이 분석하고 공부했는데 이걸 꼭 나중에 배우가 되었을 때 해야겠다고 행각했다”고 말한다. 그는 또한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 오프닝 영화 출품작 중 이정향 감독의 '100원의 무게'에도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정향 감독은 대표적으로 영화 '집으로', '하루'로 잘 알려진 감독이다.

뮤지컬 배우 강병훈 [사진제공=강병훈]
뮤지컬 배우 강병훈 [사진제공=강병훈]

강병훈은 영광스럽게도 첫 번째로 공개된 영화에 나오게 돼서 기뻤다며 소감을 전했다. 강병훈은 '100원의 무게'에서 폐지를 줍는 할머니와 소년의 모습을 통해 삶을 비추는 영화 속 소년 역으로 옴니버스 형식으로 짧지만 임팩트 있는 작품을 만났다.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소중함과 감동을 할머니와 소년의 이야기로 짧은 시간에 그려낼 수 있게 하는 감독님의 연출과 가르침에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강병훈은 롤모델인 영화배우로는 배우 박정민을 꼽았다. 그는 "배우 박정민 선배님이 출연하신 영화 '변산'을 접하게 되었는데 영화 자체의 내용이 일상적인 건데 박정민 선배님은 연기라기보다 정말 일반인들의 일상을 보는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 시대의 아버지와 부자 사이를 가장 잘 표현한 것으로 기억이 남는다"고도 전했다.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건 박정민의 책 '쓸만한 인간' 중에서 영화 '파수꾼'의 감독님과의 일화에서 (박정민)자신이 너무 연기가 어색해서 파수꾼의 감독님이 한번은 카페로 불러냈는데 그 카페에서 박정민과 일상처럼 수다를 떨고서는 나중에 알고보니 감독이 박정민의 모습을 몰래 카메라로 찍고서 보여주며 평소에 모습은 이런데 연기에서는 잘 안묻어 난다고 조언을 해주신 것으로 일화를 가장 감명 깊게 보게 됐다고 한다.    

"이후 박정민 선배님은 날이 갈수록 연기가 발전했고 연기가 아닌 일상적인 모습으로 비춰질 정도로 선척적인 면보다 노력형이신것 같다고 자신도 그러한 노력형인 선배를 롤 모델 삼고 싶다"고 전했다.   

또 강병훈은 끝으로 함께 작업하고 싶은 영화감독을 역시 단연 이정향 감독으로 꼽았다. "다음에 감독님이 작품하실때 불러 주시면 언제라도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꿈을 향해 거침없이, 때론 진중하게 배우의 옷을 입겠다는 강병훈의 앞으로의 활약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