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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규 의장 복귀하는 크래프톤, '제2의 배틀그라운드'는 언제쯤?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20.02.0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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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4차산업혁명위원장 임기를 마치고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플레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이후 이렇다한 신작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크래프톤이 장 의장의 복귀로 제 2의 '배그신화'를 써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기준으로 크래프톤은 장외주요종목에 포함돼 45만원이다. 배틀그라운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2017년 한때 장외주가가 75만원 선까지 뛰었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 인기가 주춤하고 신작을 내놓지 못한 탓에 하락세에 들어섰다. 

실적도 하락세다. 지난해 3분기까지 크래프톤의 누적 실적은 매출액 6925억원, 영업이익 159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4%, 영업이익은 47% 감소한 수치다.

크래프톤 CI. [사진=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은 꾸준히 기업공개(IPO) 의지를 밝혀온 바 있다. 장병규 의장은 2018년 말 "단기적으로 IPO 계획은 없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반드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적에서도 유의미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배틀그라운드의 인기도 초반보다 떨어진 상황에서 IPO를 추진하기에 지금은 적기가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배그신화'를 재연할 만한 마땅한 작품이 없다는 점도 고질적인 문제로 손꼽힌다. 현재 크래프톤은 '테라', '테라M'을 운영하고 있지만 '배그열풍'이 뜨거웠던 당시와 비교했을 때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한 닌텐도 스위치와 스팀을 통해 출시된 '미스트오버'의 경우 작품적 측면에서 아쉽다는 평가를 받는다.

크래프톤이 준비하는 신작은 크게 3종이다. 먼저 테라 히어로는 크래프톤이 2011년 PC온라인으로 출시한‘테라’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신작이다. 크래프톤은 테라 히어로 출시 스펙에 포함될 12종의 캐릭터를 공개하고 오는 1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식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플레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사진=크래프톤 제공]

하지만 나머지 2종의 경우 출시일이 아직 미정이다.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유통을 담당할 신작 '에어(A:IR)'는 게임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2차 CBT에서 나온 이용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모두 반영하고 나면 하반기로 넘어가는 시점에서야 정식으로 소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내 판타지 소설가 이영도의 '눈물을 마시는 새'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동명의 신작도 출시 예정이지만, 지난해 자사의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공개한 뒤 유저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배그의 아버지' 장병규 의장 복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장병규 의장은 네오위즈 창립부터 첫눈, 블루홀스튜디오(현 크래프톤) 등을 설립했다. 이에 업계는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마친 장 의장이 기업인으로서 다시 한 번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전 사명인 블루홀 시절 펍지에, 피닉스게임즈에 이어 딜루젼스튜디오, 레드사하라스튜디오, 이노스파크, 너드게임즈 등을 계열사로 편입하며 몸집을 키웠다. 배그신화를 써낸 장 의장의 복귀로 크래프톤이 재도약의 기회를 잡고 IPO 추진까지 박차를 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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