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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지난해 영업이익 18.1%↓..."4분기 중동·호주 등 글로벌 사업 일회성 손실 반영"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2.0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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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SK네트웍스가 지난해 4분기에 글로벌 무역환경 악화에 따른 중동사업 미회수 채권 손실 처리와 호주 석탄사업 철수 결정 등의 일회성 손실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18.1% 줄어들었다. 

SK네트웍스는 6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2019년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3.2% 오른 13조54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1% 줄어든 1093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 [사진=연합뉴스]
SK네트웍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영업손실 609억7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8% 늘어난 2조5330억8400만원을 기록했으나 순손실은 1606억9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에 글로벌 무역환경 악화에 따른 중동사업 미회수 채권 전액에 대한 손실 처리와 호주 석탄사업 철수를 결정하면서 지분가치 손실이 발생하는 등 일회성 요인으로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에 영향을 끼친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는 잠재적 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한 선제적 회계반영을 통해 향후 불안요인을 원천적으로 제거했다는 점에서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더욱 확고히 했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연말 일회성 손실을 제외하면 SK네트웍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00억원 수준에 이르며, 전략적 투자를 지속 중인 SK매직과 렌터카 등 소비재 사업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회사의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사업인 홈 케어(SK매직)와 모빌리티(SK렌터카 등) 사업이 창출한 수익 비중이 전체 사업의 과반이 크게 넘는 60%를 상회했다"고  말했다.

'홈 케어+모빌리티' 사업의 수익 비중은 2017년 21%에서 2018년 31%로 점차 증가하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배 수준인 61%로 급증하며 SK네트웍스의 양대 성장축으로 굳건히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보통신사업 또한 전반적인 단말기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통 ICT 디바이스 다각화, 인공지능 기반 중고폰ATM 출시 등 비즈니스 강화 노력을 통해 800억원대 수익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SK매직은 2019년 올인원 직수정수기와 모션 공기청정기 등 기술과 디자인 경쟁력을 지닌 생활환경제품들을 선보였다. 지난 4분기에도 도기 버블비데, 3D 돌기볼 안마의자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렌탈 계정을 확대해 2016년말 인수 대비 2배에 이르는 180만 계정을 달성했다.

렌터카 사업의 경우 지난해 1월 AJ렌터카를 인수한 이래 양사의 강점을 활용한 내륙 단기렌터카 서비스 통합, 개인장기렌터카 마케팅 활성화 등을 통해 운영대수 21만대를 돌파했다.

이에 더해 2020년 새해를 맞아 SK렌터카 통합법인을 출범함으로써 차량 구매·매각 볼륨 확대에 따른 원가 절감, 정비·보험 등 영역에서의 통합운영 효율화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표=SK네트웍스]
2019년 연간 및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규모 [표=SK네트웍스 제공]

SK네트웍스는 올해 직영주유소 매각 등 사업포트폴리오 정비를 마무리 짓고, 재무구조 안정화 및 홈 케어와 모빌리티를 축으로 하는 성장사업 육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업별로 적합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느끼는 문제 해결과 사업모델 진화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경영전략과 업의 본질적 관점에서의 사회적 가치 창출 모델을 발굴하고, SK매직의 말레이시아 시장 안착 등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잠재적 불안요소를 지난해 말 과감히 정리함에 따라 성장과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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