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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 금호석유화학 전자소재사업부문 400억원에 인수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02.0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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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SK머티리얼즈가 금호석유화학의 포토레지스트를 생산하는 전자소재사업부문을 인수했다.

SK머티리얼즈는 7일 금호석유화학의 전자소재사업부문을 4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도 포토레지스트 연구 및 생산 관련 인력 및 시설·장비를 SK머티리얼즈로 이전하게 된다고 같은 날 밝혔다.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 웨이퍼 위에 회로 패턴을 형성하는 노광 공정에 쓰이는 핵심 소재로 지난해 일본이 수출규제를 강화한 3가지 품목에 극자외선(EUV) 공정용 포토레지스트가 포함돼 주목받았다.

SK머티리얼즈 반도체 소재 통합분석센터. [사진=SK머티리얼즈 제공/연합뉴스]

금호석유화학은 2005년 불화아르곤(ArF) 포토레지스트를 국내 최초로 양산했으며, 3D 낸드용 불화크립톤(KrF) 포토레지스트, 반사방지막(BARC) 등 다양한 포토레지스트 소재와 부재료를 공급해왔다.

특히, EUV용 포토레지스트 관련 특허를 가지고 있어 높은 시장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SK머티리얼즈의 설명이다. 이번 인수로 SK머티리얼즈는 약 3조5000억원 규모의 포토레지스트 소재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은 “성장 잠재력이 큰 포토레지스트 소재 사업을 통해 고객들의 소재 국산화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제품을 적기에 양산해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포토레지스트 사업 매각을 통해 글로벌 석유화학기업으로서의 역량 육성에 집중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국내 대표 ‘소부장’ 기업인 SK머티리얼즈에 당사의 전자소재사업부문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은 양사 및 국내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위해 이뤄진 대승적 결단”이라고 밝혔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그동안 고생한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 우리 손으로 직접 꽃 피우지 못해 아쉽지만, SK머티리얼즈가 맡게 됐으니 더 이상 바랄게 없다. 최고의 포토레지스트 제품을 만들어 전 세계를 석권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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