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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발 입국자 전수조사 전원 “잠복기 끝”...정부, 신종코로나 발생국 단순여행 자제 권고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2.1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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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달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들어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수조사 대상자 전원이 14일간의 잠복기가 지나 관리에서 해제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잠복기 종료 이후에도 그간 연락이 닿지 않았던 일부 외국인에 대한 추적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우한 지역에 체류 중인 교민과 그 가족들을 귀국시키기 위한 3차 임시 항공편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세기 출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0일 연합뉴스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국내로 들어온 전수조사 대상자 2991명(내국인 1160명·외국인 183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잠복기가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종료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마스크를 착용한 뒤 입국하는 외국자들[사진=연합뉴스]

이들 중 가장 마지막 입국자가 들어온 26일을 기준으로 잠복기인 14일이 지난 것이다.

잠복기 종료에도 불구하고 방역당국은 그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던 일부 외국인에 대해 지속적으로 추적해나갈 방침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잠복기가 종료됐더라도 그동안 연락이 닿지 않은 외국인에 대해서는 시·도 지자체와 경찰 등의 협조를 받아 추적조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기준 우한발 입국자 전수조사 대상자 중 연락이 되지 않는 사람은 25명이다.

아울러 정부는 1,2차 임시 항공편 투입 당시 귀국하지 못한 우한 지역 체류 교민과 그 가족들을 위해 3차 임시 항공편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확대 중수본 브리핑에서 "지난달 말 두 번에 걸쳐 임시 항공편을 투입해 701명의 우한 지역 재외국민을 귀국시킨 데 이어 임시 항공편 1편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중국 당국과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우한으로 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당초 중국인 가족의 탑승이 불가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최근 부모·배우자·자녀 등 한국인의 중국인 가족도 탑승을 허가할 수 있도록 입장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는 지난 운항 때 탑승을 포기했던 우한과 인근 지역 재외국민, 중국인 가족들에 대한 귀국 지원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우한에 체류 중인 교민과 그 가족은 230여명으로 파악되며, 이 중 100명가량이 귀국을 신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장관은 중국 국적자 입국 지원에 대한 반발 여론과 관련해 "타국에서 질병의 공포와 고립에 처해 있는 국민을 돌보는 건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며 "함께 이송되는 중국인 가족도 결국 우리 국민의 배우자이자 자녀다. 따뜻하게 맞아달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해외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확산을 막기 위해 단순 관광 목적의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검역 강화를 위해 현재 하루 3000명 수준으로 진행되는 진단 검사를 이달 말까지 3배 넘게 늘리고 감염 확산에 대비해 음압병상도 4배 이상 확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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