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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카운터사이드'의 이유있는 선전...중국 '서브컬처' 게임 제칠까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20.02.1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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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넥슨이 2020년 마수걸이로 출시한 서브컬처 장르 게임 '카운터사이드'가 유저들의 호평을 받으며 순항하고 있다. 출시 초기 과도한 과금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 한 것처럼 유저들 역시 이 부분에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카운터사이드'가 그동안 강세를 보여온 중국 서브컬처 게임을 제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4일 출시된 '카운터사이드'는 '클로저스' 개발자 류금태 대표를 주축으로 설립한 스튜디오비사이드의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이며, 론칭 전부터 국내 팬들에게 큰 기대를 모았다.

11일 기준으로 카운터사이드는 구글플레이 인기순위 3위, 최고 매출게임 11위에 포함됐다. 평점 역시 3.9점으로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출시 첫날 2.5점의 평점을 받은 것으로 고려하면 긍정적인 지표다.

넥슨, 어반 판타지 RPG ‘카운터사이드’ 국내 양대 마켓 정식 출시. [사진=넥슨 제공]<br>
넥슨, 어반 판타지 RPG ‘카운터사이드’ 국내 양대 마켓 정식 출시. [사진=넥슨 제공]

'카운터사이드'는 지난해 진행했던 CBT에서 부실한 게임구성과 퀄리티로 혹평을 받았으나, 정식 론칭 때는 CBT를 진행한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에 따라 CBT 당시 있었던 부정적 여론이 긍정적으로 전환됐다.

'카운터사이드'의 인기 요인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것은 과금유도가 심하지 않다는 점이다. '카운터사이드'는 론칭 전 미디어쇼케이스에서 별도의 과금을 하지 않아도 게임 본연의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착한 과금'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정식 서비스 당시에도 약속이 지켜져 유저들의 호평을 끌어냄과 동시에 이들이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유도했다.

'카운터사이드'는 기본적으로 미소녀 캐릭터 수집형 게임이며, 전투는 2D 횡스크롤 맵 위에서 다양한 캐릭터들을 소환해 전략적으로 전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유저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전투를 보여주는 것이 이 게임의 장점이다.

특히 시나리오 외에도 PVP나 아이템 파밍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충실하게 갖추고 있어 서브컬처 소재의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카운터사이드'가 비슷한 시기 출시된 중국 요스타의 '명일방주'에게 밀린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명일방주'는 지난달 15일 출시돼 현재 매출순위 6위를 기록하며 저력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 게임사들은 게임 퀄리티를 높이고, 현지화에 공을 들여 국내 시장에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추세다. 명일방주 역시 CBT 피드백에 집중하고 번역 등 현지화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국내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특히 서브컬처 장르의 경우 '소녀전선', '벽람항로', '붕괴3rd' 등 중국제작사의 게임이 한국과 일본에서 저력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넥슨 카운터사이드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 [사진=넥슨 제공]
넥슨 카운터사이드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 [사진=넥슨 제공]

이러한 점들로 '카운터사이드'가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중국 모바일 게임 명일방주에 완패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다만 현재 이 작품이 중위권 가량의 성적을 거두고 있으나 흥행 평가를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초반 성적은 물론 꾸준한 장기 흥행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는 것. 넥슨 관계자는 "서브컬처 게임이다 보니 팬덤을 형성해 오랫동안 서비스 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 플레이 후기에서 알 수 있듯이 유저들의 '카운터사이드' 평가도 나쁘지 않은 편인다. "나쁘지 않은 게임", "부족함은 있지만 스토리와 세계관이 흥미로움", "게임완성도가 높은 편" 등 유저들의 리뷰도 대체로 긍정적인 편이다.

또한 '카운터사이드'가 그동안 국내게임사에 힘을 쓰지 못했던 서브컬처 장르라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현재 국산 서브컬처 게임 중 이 작품보다 매출 순위가 높은 작품은 없다. 또한 '명일방주'를 제외하면 '카운터사이드'를 넘는 중국 게임도 없다.

최근 모바일 시장에서 서브컬처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국내 서비스되는 대다수 서브컬처 게임이 외산 게임이다. 

이런 상황 속에 유저들의 피드백을 세심하게 반영한 한국형 서브컬처 게임 카운터사이드가 인기 순위 1위 같은 단기간 성적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흥행성과를 이뤄낸다면, 중국을 필두로 한 외산 서브컬처 게임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고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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