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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1호 전략공천" 태영호, 지역구 출마 선언…"北 주민에 희망 넘어 확신을"
'한국당 1호 전략공천" 태영호, 지역구 출마 선언…"北 주민에 희망 넘어 확신을"
  • 최민기 기자
  • 승인 2020.02.1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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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가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4·15 총선에서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 후보로 출마한다. 태 전 공사는 "통일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모든 신명을 바쳐, 이 새로운 도전에 임하겠다고 엄숙히 약속한다"고 밝혔다.

태영호 전 공사는 11일 국회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4·15 총선 지역구 후보로 출마한다고 발표했다. 총선에서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 후보로 출마한다. 2016년 8월 탈북을 선택한 지 3년 6개월 만에 정치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역대 탈북 외교관 중에서 최고위급인 그를 첫 번째 우선추천(전략공천) 대상으로 지목했다.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가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4·15 총선에서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 후보로 출마한다. [사진=연합뉴스]

태 전 공사는 기자회견에서 "제가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 당선된다면, 그것도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다면 북한 체제와 정권의 유지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북한 내 엘리트들, 세계 각국에서 근무하는 옛 동료들인 북한 외교관들, 특히 자유를 갈망하는 북한의 선량한 주민들 모두 희망을 넘어 확신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에 제가 북한 인권과 북핵 문제의 증인이었듯, 북한에는 자유민주주의와 대의민주주의의 증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평생을 북한 외교관으로 활동했던 태영호 같은 이도 대한민국의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에 의해 직접 선출되는 지역의 대표자로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북한 주민들과 엘리트들이 확인하는 순간,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통일은 성큼 한 걸음 더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 전 공사는 "서울 생활을 시작한 이후, 각종 세미나와 언론 기고 등을 통해 북한 정권의 전략과 의도를 알리고, 이를 정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러나 불행히도 현재의 대북 정책과 통일 정책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고만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공관위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새로운 영입 인재로 태 전 공사를 소개한 뒤 "그동안 탈북민, 망명한 분들은 주로 비례대표로 했는데 태 전 공사처럼 지역구에 출마해 당당히 유권자 심판을 받겠다고 자처한 사람은 처음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태 전 공사를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온 사람"이라며 1000만 이산가족의 설움, 2500만 북한 동포 입장에서 대한민국 평화의 길을 제시하고 또 국제무대에서 당당하게 입장을 알릴 수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태 전 공사의 지역구 출마와 관련해 "내가 공관위원들에게 말씀을 드렸고, 태 전 공사가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그런 지역구를 선택하겠다"며 "서울에 배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