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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마카오도 '신종코로나 오염지역' 지정...'2차 전파 발생' 8개국 여행력, 의료기관 제공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2.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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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정부가 12일 0시를 기해 홍콩과 마카오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오염지역'으로 지정해 해당 지역을 거쳐 들어오는 여행자에 대해서도 검역을 강화한다. 또한 앞으로 우리 방역당국에서 자국 내 2차 전파로 감염사례가 보고됐다고 분류된 8개국 여행 이력도 의료기관에 제공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정례브리핑에서 "10일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 홍콩에서는 환자가 36명(사망 1명) 발생했고, 마카오는 환자가 10명 발생한 데다 중국 동남부 광둥성 인접 지역이어서 이 지역을 경유한 환자 유입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홍콩과 마카오가 '오염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이 지역을 거쳐 들어오는 내·외국인은 공항에서 체온 검사를 받고 건강상태 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검역당국은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 신종코로나 의심증상을 보이는 여행자에 대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검사를 시행한다.

 정부가 12일 0시를 기해 홍콩과 마카오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오염지역'으로 지정해 해당 지역을 거쳐 들어오는 여행자에 대해서도 검역을 강화한다. [사진=연합뉴스]

이와 함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부터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홍콩, 마카오를 방문한 입국자 정보가 병원 및 약국에 제공된다고 밝혔다.

앞으로 병원과 약국에서는 수진자자격조회시스템, 해외여행이력정보시스템(ITS), 의약품 안전사용 서비스(DUR)로 환자의 해당 국가 여행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제3국' 여행 이력을 제공해 중국 외 국가에서 신종코로나가 유입되는 상황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3개국 여행이력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으나 각각 13일과 17일로 예정했던 홍콩과 마카오 정보 제공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앞으로 13일에는 일본, 17일에는 대만과 말레이시아 등에 대한 여행 이력 정보가 제공된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세계보건기구에서 지역전파가 있었다고 발표한 지역에 대한 여행이력 정보를 병원과 약국에 제공하는 것"이라며 "3단계(11·13·17일)로 나눠 순차적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WHO는 10일 기준으로 중국 본토를 제외하고 싱가포르,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 아랍에미리트 등 12개 국가를 '중국 외 지역 내 전파 확인 또는 추정 사례가 보고된 국가'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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