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넷마블이 유명 지적재산권(IP)를 앞세워 2020년 새해 초부터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선다. 그동안 글로벌 영향력과 이용자 저변 확대에 집중해온 넷마블이 다시 한번 유의미한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매직:마나스트라이크'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두 작품은 모두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먼저 넷마블은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를 해외 시장에 다음달 3일 정식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일곱 개의 대죄' 는 원작자 스즈키 나카바의 만화를 바탕으로 한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다.
'일곱개의 대죄'는 이용자가 직접 주인공이 되어 원작 세계를 탐험하며 스토리를 진행하는 어드벤쳐 방식의 게임으로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바탕으로 3D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화려한 필살기 연출이 특징이다.
'일곱개의 대죄'는 지난해 6월 4일 한국과 일본에 선 출시됐으며 출시 10일 만에 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동시에 매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이번 글로벌 출시를 통해 해당 게임은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170여 개국에 출시한다.
'일곱 개의 대죄'는 지난달 16일부터 글로벌 사전 등록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사전등록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넷마블은 지난달 31일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를 국내 포함 글로벌 지역에 동시 출시했다. '마나스트라이크'는 넷마블몬스터가 트레이드카드게임(TCG) '매직 더 개더링' IP를 기반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매직 더 개더링'은 현존하는 모든 TCG의 아버지로 불리는 게임이다. 오프라인에서 직접 카드를 가지고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프라인에서 직접 카드를 뽑고 수집하는 것이 특징인 만큼 카드 한 장의 거래가가 수천 달러에 육박하는 카드도 있을 정도다.
'매직 더 개더링'은 8가지 카드 타입과 5가지 색이 존재한다. 카드는 대지, 순간마법, 집중마법, 부여마법, 마법물체, 생물, 종족, 플레인즈워커로 구분된다. 색은 백, 적, 흑, 청, 녹으로 나뉜다. 색깔별로 가진 한계나 특기, 개성이 달라 다양한 전략의 재미를 펼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넷마블은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고 있는 '매직 더 개더링'을 고품질의 3D로 모바일 실시간 전략 대전게임으로 만들어냈다. 원작의 다섯 가지 색상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전략을 펼칠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풍성한 카드 덱 커스터마이징의 재미도 살렸다.
넷마블 이정욱 본부장은 "전 세계의 매직 더 개더링을 애정하는 팬과 이용자분들에게 이 게임을 선 보이게 돼 기쁘다"며 "원작의 재미에 더해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만의 전략적인 재미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넷마블은 글로벌 시장 도전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초에는 글로벌 담당인 이승원 부사장을 신임 대표를 임명하며 권영식·이승원 더블 체제를 구축하기도 했다. 권 대표는 게임사업을 진두지휘하며 게임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이 대표는 경영전략 및 글로벌 사업을 총괄한다.
앞서 지난달 22일 열린 'A3: 스틸얼라이브' 기자간담회에서 권 대표는 "그동안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면서 마케팅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외부 IP를 활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신년초부터 글로벌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넷마블이 새로운 판로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