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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D-1, 데뷔무대 앞둔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에 쏠린 시선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02.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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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삼성전자가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공개) 2020’을 개최하고 프리미엄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와 클램셸(조개껍질) 형태의 폴더블폰인 ‘갤럭시Z 플립’,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공개한다.

지난달 사장단 인사에서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자리에 앉은 노태문 사장의 공식 데뷔 무대가 바로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다.

노태문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에 따르면 노태문 사장은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주역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52세 젊은 리더로서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참신한 전략을 제시하고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사장에 대한 삼성전자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2007년 39세 나이로 상무, 2011년 전무, 2013년 부사장, 2018년 사장으로 연이어 초고속 승진한 데 이어 스마트폰 사업부 수장이 된 노 사장은 차기 CEO로 더욱 유력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노 사장은 언팩에 앞서 스마트폰 사업 수장에 선임된 이후 첫 외부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지난 9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갤럭시의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며’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번 언팩에서 삼성전자가 어떻게 새로운 10년을 시작하고, 업계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업계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이번 언팩에서 향후 10년의 혁신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책임과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삼성전자만큼 잘 할 수 있는 기업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초대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이번 언팩에서 소개하는 ‘갤럭시S20’ 시리즈와 ‘갤럭시Z 플립’ 모두 업계로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갤럭시S20은 시리즈 순서대로라면 모델명이 S11이 돼야하지만, 올해 연도(2020년)와 향후 모바일 업계 10년을 주도하겠다는 삼성의 의지를 반영해 모델명이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 제품은 삼성 스마트폰 최초로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채택, 트리플·쿼드(울트라) 카메라가 장착된 새로운 카메라 모듈, PC급 메모리 용량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S20(6.2인치), S20 플러스(6.7인치), S20 울트라(6.9인치)로 꾸려질 것으로 보이며, 가격대는 125만원~160만원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2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Z 플립이 대중적인 흥행을 거둘지도 관심사다. 위·아래로 접히는 조개껍질 형태인데, 업계에 따르면 제품을 펼쳤을 때는 대화면 스마트폰과 비슷한 6.7인치 크기이고, 접었을 때는 4인치 이하로 작아진다.

핵심 부품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전작인 ‘갤럭시 폴드’에 비해 작아지는 만큼 가격대도 내려가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이끌지 업계의 관심이 쏠려있다. 이 제품의 가격은 100만원대 중후반인 1400달러(164만원) 수준에서 책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갤럭시Z 플립은 또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65’를 탑재하며 5G 통신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 ‘갤럭시 폴드’도 5G를 지원하지만 한 세대 이전 AP인 ‘스냅드래곤855’가 적용됐다.

갤럭시 폴드가 폴더블폰의 시작을 알렸다면, 갤럭시Z 플립은 폴더블폰의 대중화라는 임무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무리 폼팩터 제품이라고 한들,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면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플립이 스타트를 잘 끊을 수 있도록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미국 영화상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갤럭시Z 플립 광고를 내보냈고, 미국 패션 브랜드 톰브라운과 제휴해 갤럭시Z 플립 특별 패키지도 준비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5G·폴더블폰 등 신기술 경쟁에서 공격적으로 대응해야하는 삼성전자는 개발 일선에서 이를 맡아온 노 사장을 적임자로 꼽고 스마트폰 수장 자리에 앉혔다. 공식 데뷔전을 앞둔 노 사장이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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