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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민주평화·대안신당, 17일까지 조건없는 통합 합의…'호남 기반' 국민의당계 재집결?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20.02.1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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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호남을 지지 기반으로 하는 옛 국민의당 계열 3개 정당이 오는 17일까지 조건없는 통합을 하기로 손을 맞잡았다. 이와 함께 통합정당의 지도부를 각 당에서 한 명씩 참여하는 '공동대표 체제'로 구성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통합개혁위원장, 대안신당 유성엽 통합추진위원장, 평화당 박주현 통합추진특별위원장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통합 방안을 논의한 끝에 이같이 합의했다. 이들은 각 당 내부 논의를 거쳐 12일 다시 협상을 이어가게 된다.

박주선 위원장은 회동 후 브리핑에서 "우리 3당은 17일까지 기득권 포기를 포함한 조건없는 통합을 하기로 했다"면서 "3당 통합이 실현된 이후 제정치 세력과 2차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호남을 지지 기반으로 하는 옛 국민의당 계열 3개 정당이 오는 17일까지 조건없는 통합을 하기로 손을 맞잡았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3당은 통합된 새로운 당의 당헌과 정강·정책 논의를 위해 실무 소위를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당의 당명과 당헌을 논의할 소위, 정강·정책을 다룰 소위 등 2개가 구성돼 12일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또한 합의사항 문구 중 '기득권 포기'에 대해 "공천권이나 공천 지분을 주장하지 않는다는 취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바른미래당 손학규·평화당 정동영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당내 논의를 해야 할 문제로, (각자) 당에 가서 이야기하기로 했다. 아직은 발표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성엽 위원장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당명을 고치고 당헌과 정강·정책을 손봐서 합치면 말이 흡수합당이지 신설합당과 똑같다"고 밝혔다. 공동대표 체제로 지도부를 구성하느냐는 질문에 "3당이 합의해 추대한 사람이 대표를 하거나, 각 당이 추천해서 대표를 내는 방법도 있다"며 "현재 대표들을 임시로 하자는 요구도 있었다"고 말했다.

대안신당은 기존 대표들의 퇴진을 전제로 바른미래당이 제안한 '흡수통합' 방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바른미래당과 평화당도 이를 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전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통합 선언까지는 빨리할 수 있지만 상대 당들이 지도부나 지분 문제 등을 이야기할 수 있다”며 “디테일에 악마가 있어서 조금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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