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위메이드가 2019년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해 매출은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는 지속됐다. 다만 수익성을 개선하며 전년도 대비 손실을 줄였다. 위메이드 측은 저작권 소송이 잘 마무리되고 있으며, 판호 규제에도 긍정적 신호가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위메이드는 12일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136억원, 영업손실 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8년 매출 1270억원·영업손실 361억원 대비 매출은 1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가 지속됐지만 손실을 줄였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241억원, 영업손실 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매출 324억원·영업손실 392억원 동기 대비 매출은 26% 하락했고 수익성은 개선됐다. 위메이드는 이번 실적 부진이 중국 등에 선보일 예정이던 다수의 '미르의전설2' 지적재산권(IP) 기반 신작 출시 지연 및 기존 라이선스 게임 매출 감소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부터는 실적개선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올해 △IP 침해 적극 대응 및 라이선스 사업 확대 △‘미르의 전설’ IP 신작 모바일게임 3종 개발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 및 신작 출시 등 신사업 추진 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또 신작 모바일게임 ‘미르4’, ‘미르M’, ‘미르W’를 개발하고 있으며 한국 서비스와 중국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 신사업에서도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런칭하고 ‘크립토네이도 포 위믹스’, ‘전기 H5 포 위믹스’등 블록체인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위험요소로 평가받던 저작권 침해소송도 해결되는 분위기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12월 중국 법원에서 ‘왕자전기’, ‘전기패업 모바일’ 등의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승소했다. 킹넷·37게임즈·셩취게임즈와 중재 등 주요 소송들이 현재 절차적 과정을 마무리하고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중국 게임사들은 마켓 테스트를 진행해서 어느 정도 검증이 된 다음 출시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4분기 나오지 못한 게임들과 1·2분기 나올 게임들이 올해는 순차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게임의 중국 판호 발급과 관련해 여러 게임업체 관계자와 정부 관계자 통해 확인했을 때 매우 긍정적인 신호가 있었다”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으로 실행에 있어서는 달라질 수 있으나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중국의 라이선스 사업은 소송 결과에 따라 미르의 전설에 대한 권리를 확고히 구축하고 사업을 확장하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