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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3N 최초' 영업익 1조원 돌파…韓 매출 22% 성장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20.02.1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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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넥슨이 국내 게임업계 빅3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중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 내 매출의 성장이 두드러지면서 전체 성과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은 지난해 매출 2조6840억원(2485억 엔, 분기 기준 환율 100엔당 1079.9원), 영업이익 1조208억원(945억 엔)을 올렸다고 13일 밝혔다. 엔화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8년보다 대비 각각 2%, 4% 하락했으나 엔고 영향으로 한화 기준 실적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영업익 1조를 넘긴 것은 3N 가운데 넥슨이 최초다. 국내 게임사 중에서는 넥슨 자회사 네오플이 2017년에 영업익 1조64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넥슨 CI. [사진=넥슨 제공]
넥슨 CI. [사진=넥슨 제공]

2018년의 기준 환율이 100엔당 997원이었던 데 반해 2019년은 100엔당 1079.9원으로 크게 오르면서 한화 기준으로 '이득'을 본 모양새가 됐다. 전년과 같은 조건의 환율을 적용하는 '일정환율'로 환산하면 엔화 기준 각각 4%, 3% 성장한 수치라고 회사는 밝혔다.

이에 따라 순이익은 1156억6400만엔(1조2491억원)으로 전년 대비 7%가 증가, 원화를 기준으로 2년 연속 1조원을 넘는 데 성공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492억엔(5318억원), 영업이익 45억엔(4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16%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33억엔(354억원)으로 65억엔(648억원)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다. 넥슨은 4분기 당기순이익의 감소에 대해 "엔고 영향으로 미달러 현금 예금성 자산의 환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눈여겨볼 점은 모바일 게임 부문의 매출 성장이다. 2019년 연간 모바일 게임 매출(한국)은 260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4분기 매출로 보면 전년동기대비 168%, 전분기 대비 97% 증가한 93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11월 출시된 모바일 MMORPG ‘V4’는 넥슨의 신규 IP로, 출시 이후 꾸준히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V4는 출시 이후 클라이언트 기반의 모바일 연동 PC 베타버전을 선보이며 이용자들에게 플랫폼을 넘나드는 크로스 플레이 환경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이끌었으며, 넥슨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의 'V4'. [사진=넥슨 제공]
넥슨의 모바일게임 'V4'. [사진=넥슨 제공]

또한 높은 라이브 게임 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메이플스토리’와 ‘피파온라인4’ 등 주요 스테디셀러 IP(지적재산권)들이 한국지역에서 돋보이는 성장을 지속했다.

지난해 서비스 16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는 대규모 여름 및 겨울 업데이트로 한국 지역에서 연간 최대 성과 및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모바일 버전인 ‘메이플스토리M’ 역시 서비스 3주년 이벤트와 신규 캐릭터 추가, 게임 밸런싱 등 탁월한 라이브 게임 운영능력을 통해 한국 지역 연간 최대 및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피파온라인4는 PC와 모바일 양대 플랫폼을 아우른 탁월한 흥행력을 이어갔다. 피파온라인4와 피파온라인4M 모두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실제 축구와 부합되는 콘텐츠들을 꾸준히 추가하며 한국 지역에서 연간 최대 성과를 올렸다.

넥슨은 올해도 다양한 신작들을 출시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신작은 넥슨의 핵심 IP인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언리얼 엔진4로 개발 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 기네스 기록을 가지고 있는 PC 게임 원작 ‘바람의나라’ IP 기반 ‘바람의나라:연’ 등이 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넥슨은 2019년도에도 오리지널 IP의 건실함과 우수한 운영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올해 넥슨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형 프로젝트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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