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일본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최근 외국을 방문한 적 없는 80대 여성으로 중국 본토 외 지역에서 확인된 세 번째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는 진단 및 보고 방식의 변화를 받은 것으로 전염병 발병 패턴에는 큰 변화는 없다고 분석했다.
도쿄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교도통신은 13일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이 일본 가나가와현의 한 80대 여성이 코로나19로 숨졌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사망 당일까지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그룹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후 검진 결과에서 감염이 확인된 것이다.
이날 기준으로 중국 본토 밖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27개국 567명이다. 지난 1일 필리핀과 4일 홍콩에서 중국인 사망자가 나온 데 이어 일본 여성이 3번째 중국 역외 사망자가 됐다.
이러한 가운데 WHO는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것은 감염 사례의 진단 및 보고 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제네바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일본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에서 발생한 확진 사례를 제외하면 중국 밖에서 극적인 사례 증가는 볼 수 없다"며 "발병 패턴에 큰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4시간 동안 중국은 실험실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820명을 보고하면서 확진자 총수가 4만6550명이라고 알렸다"며 "중국은 더불어 후베이성의 임상 진단 확진자 1만3332명을 보고했는데, 확진 사례의 대부분이 발병 초기 시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