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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사임, 후임자는 누구?

  • Editor. 백성요 기자
  • 입력 2020.02.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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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백성요 기자]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의 활동 방해 혐의로 법정 구속된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의장직 및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난다. 

삼성전자는 14일 이상훈 의장이 사내이사를 포함한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조만간 이사회 결의를 통해 후임 이사회 의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 의장은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 1심에서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의혹으로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 의장의 임기는 오는 2021년 3월 까지로 약 1년여를 남겨두고 있다. 

재계에서는 오는 3월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전에 이사회 의장 공백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이 의장이 용단을 내린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 의장은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사장),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등을 역임했고, 2018년 3월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지난해 이재용 부회장의 사내이사 임기 만료 후 퇴임, 이 의장의 사임 등으로 사내이사가 5명에서 3명으로 줄고, 사외이사 6명 포함 9명이 됐다. 

사내이사로는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이 있고, 사외이사로는 박재원 전 기획재정부 장관, 김선욱 이화여대 교수, 박병국 서울대 교수,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 안규리 서울대 교수, 김한조 하나금융 나눔재단 이사장 등 6명이다. 

삼성전자 정관은 이사회를 3인 이상 14인 이하로 구성하도록 하고, 구성원의 수가 충족되는 경우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이사를 선임할 필요가 없다고 규정해 놨다.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 결의를 거쳐 이사 중에서 선임하게 된다. 

후임 의장은 기존 이사회 구성원 가운데 선임될 가능성과 신규 사내이사 선임 후 선임될 가능성 등이 언급된다. 특히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삼성전자 내부 인사들이 언급되고 있다. 

사외이사 중에서는 거버넌스위원장과 감사위원장 등을 맡고 있는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삼성전자 사내이사 후보로는 김기남 부회장 등이 점쳐지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가 경영과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강조하며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한 것을 고려하면 김 부회장이 삼성전자 대표이사 직에서 내려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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