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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석원 SKTI 사장 "글로벌 석유 시장 위기, 제대로 읽고 대응하는 역량으로 극복할 것"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2.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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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서석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이  "최근 글로벌 석유시장은 지속적인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로 변하고 있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큰 기회가 오고 있다"며 "시장 변화를 읽고 효과적인 대응을 하는 '제 때, 제대로 읽고 대응'하는 역량을 키워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7일 스키노뉴스 채널이 서석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서석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서석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서 사장은 최근 글로벌 석유 시장에 대해 "지정학적 이슈를 비롯해 IMO 2020 시행과 같은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 환경이슈, 그리고 중동 국영정유사의 직접 무역 참여 확대 등으로 야기된 복잡한 환경이 전개되며 지속적인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로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큰 기회가 오고 있다는 얘기이며, 이 같은 변화 속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서 사장이 생각하는 비즈니스 기회는 시장의 큰 흐름을 읽는 안목과 유연성을 통해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에 따른 변동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친환경 문제와 관련해서도 적극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다. 

그는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국제해사기구(IMO) 2020 규제가 발효되기 전에 새로운 규격 제품인 초저유황중유(VLSFO)를 대량 생산·비축하고 사전 판매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며 "VLSFO 판매를 월 60만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원유 도입 확대 전략에 대해선 "미국산 셰일오일은 올해에도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다른 아시아권 국가들이 증가하면 가격이 상승해 경제성 확보가 어려울 수도 있다"며 "이에 대비해 미국 원유의 대안이 될 수 있는 북해·서아프리카 원유 시장의 움직임도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 사장은 동남아 석유시장과 관련해선 "SK그룹 및 SK이노베이션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시장"이라며 "미얀마의 경우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데, 석유제품 공급 마진과 지난해 지분을 인수한 미얀마 석유유통사 BOC의 투자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친환경 사업을 통한 사회적 가치 확장 방안에 대해선 "환경 규제로 인한 변화가 다양한 사업 기회도 창출한다"며 "국내 중소 스크러버 제작업체를 발굴하고 지원해 환경과 상생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서 사장은 지금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에게 꼭 필요한 것은 시장 변화를 읽고 효과적인 대응을 하는 '제 때, 제대로 읽고 대응하는'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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