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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집값·임미리 논란'에 한껏 몸 낮춘 이인영의 자성론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2.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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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민주당만 빼고'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뒤 취하한 것과 관련해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을 향한 비판적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겠다며 “우리부터 반성하겠다”는 자성론도 함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원내대표는 1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대 마지막 국회인 2월 임시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검찰개혁, 집값 안정, 그리고 최근 임미리 교수를 둘러싼 논란에 이르기까지 민주당을 향했던 국민의 비판적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겠다"면서 "누구를 탓하기 전에 우리부터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민주당만 빼고'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뒤 취하한 것과 관련해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집권당의 원내대표로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더욱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민생에 집중할 것"이라며 "집권당답게 더 높은 가치를 지향하고 더 넓게 포용해야 한다는 국민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의 이번 발언은 임 교수 고발 논란과 관련해 당내 우려의 목소리가 컸던 영향으로 보인다. 이재정 대변인을 비롯해 당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낸 강훈식 의원, 설훈 최고위원 등 여러 민주당 인사들은 여러 미디어에 출연해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자성론을 밝혔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이 합쳐 만든 미래통합당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정치기획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정당정치의 근간을 뒤흔드는 '참 나쁜 정치'이며 한국 정치사에 두고두고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며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14일 방송 인터뷰에서 미래한국당과 관련해 ‘20석 이상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참 나쁜 정치선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래통합당의 가짜정당 창당이 움직일 수 없는 현실이 되면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듯 민주주의를 위한 민주당의 희생과 결단은 왜곡될 위기에 처했다"며 "민주당에게 마지막으로 국민의 이름으로 개혁을 완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정 정당이 동의하지 않는 법률은 단 하나도 처리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가 우리 국회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국회법 개정의 당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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