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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폴더블 공세에 '감성·디자인'으로 맞불 놓는 애플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02.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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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12일 공개한 2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이 글로벌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등 좋은 초기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의 스마트폰 라이벌 애플 역시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있다. 다만 삼성처럼 폴더블이 아닌 새로운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2(아이폰9)’를 선보인다.

미국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18일(한국시간) 애플이 오는 3월 미디어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SE2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행사가 개최되는 가장 유력한 날은 3월 31일이며, 4월 3일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SE2 예상 이미지. [사진=리브민트 홈페이지 캡처]

폴더블폰 시대가 다가온 상황에서 애플은 특유의 감성과 디자인을 앞세운 제품을 출시하기로 한 셈이다. 

현재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갤럭시Z 플립이 미국·스페인·싱가포르·프랑스·아랍에미리트(UAE) 등 1차 출시 국가와 국내 일부 온라인 채널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완판 소식과 함께 2차 물량 제작을 위해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 갤럭시Z 플립의 생산과정을 자사 ‘뉴스룸’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다만 구체적인 판매 물량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회사 측은 1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의 출고가를 기존 239만8000원에서 199만8700원으로 40만원가량 끌어내리며 쌍끌이 흥행에 나선다. 폴더블폰 대중화 전략의 포석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판매에 열을 올리는 사이, 애플은 디자인 면에서 신경 쓴 아이폰SE2를 내놓으며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전작 아이폰SE로는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16년 5월에 나왔는데, 국내 기준 출고가는 56만9800원이었다. 현재 프리미엄 제품의 절반 수준이지만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아이폰6(79만9800원)와 비교하면 가격 차별성은 크게 없었다.

이 때문인지 아이폰SE는 큰 흥행을 이루지 못했다. 성능 대비 가격이 비싼 탓에 판매량이 아이폰6의 3%라는 저조한 성적을 냈다.

팀 쿡 애플 CEO. [사진=연합뉴스]

아이폰SE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서일까.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SE2의 디자인은 아이폰8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8의 둥근 모서리 디자인에 홈 버튼이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화면은 4.7인치 액정표시장치(LCD)가 탑재되며, 터치ID(지문인식 스캐너)를 내장한다. 카메라도 1200만 화소 싱글 카메라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호불호가 갈렸던 뒤쪽에 툭 튀어나온 카메라 렌즈가 없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1’에 탑재된 A13 바이오닉이 적용돼 높은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도 399달러(약 47만원)로 전작보다 저렴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지만, 전 세계를 뒤덮은 ‘코로나19’가 큰 부담으로 자리 잡고 있다. 중국 내 공장이 멈추거나 더디게 돌아가면서 신제품의 물량이 제때 공급되지 않을 수 있다.

애플은 “생산속도가 우리 예상보다 조금 더딘 편이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아이폰 공급이 일시 제한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라이벌 기업이 고가의 폴더블폰을 전면에 내세우는 상황에서 애플은 실속형 스마트폰을 출격시킨다. 과연 애플이 정반대의 전략으로 삼성전자의 기술 독주를 견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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