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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시기·장소는?…이연모 부사장의 고민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02.1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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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LG전자가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 2020’에 불참하면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하는 시기와 장소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아직 MC사업본부장으로서 공식 데뷔를 치르지 않은 이연모 부사장의 고민이 커가는 모양새다. 

LG전자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언팩 행사를 MWC에서 가져 왔고, 국내에서는 별도의 공개 자리를 갖지 않아 왔다. 

이연모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기로 했던 ‘MWC 2020’에 불참을 선언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부스를 설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결국 MWC 2020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LG전자로선 스페인 현지에서 발표를 예정했던 올해 스마트폰 신제품 ‘V60 씽큐’와 ‘G9 씽큐’를 어떤 방식으로 공개할지가 고민이다.

MWC에서 신제품 스마트폰 공개를 이어왔던 LG전자는 스마트폰 출시 지역별로 신제품 공개와 출시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 이은 컨퍼런스콜에서 V60를 해외시장 출시 전용으로 내놓는다는 전략을 밝힌 LG전자는 해외에선 V60, 국내에선 G9 출시 행사를 따로 열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19일 업다운뉴스에 "V60는 글로벌형이라 지역마다 출시 시기가 다르다"며 "G9은 상반기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V60와 G9이 동시에 공개·출시될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LG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듀얼스크린을 적용한 전략 스마트폰 'G8X 씽큐'(국내명 'V50S 씽큐')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MWC 불참으로 인해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이연모 부사장에 시선에 쏠린다. 이 부사장 취임 이후 LG전자 MC사업본부는 지금까지와는 결이 다른 사업 전략을 선보이며 궁금증을 키운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는 ‘G시리즈’와 ‘V시리즈’를 MWC에서 모두 공개하며 국내와 해외를 구분하지 않고 판매했는데, 이번에는 국내와 해외에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따로 출시하는 전략을 내세운다.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LG전자는 북미와 유럽에서는 프리미엄 사양을 갖춘 V60로 초기 수요에 대응하고, 한국 시장에서는 5G 서비스가 확산돼있는 만큼 접근이 쉬운 합리적 가격의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지난해엔 G시리즈는 LTE 전용으로만 출시하고 V시리즈에 듀얼스크린과 5G를 처음으로 적용했는데, 올해는 두 제품 모두 듀얼스크린과 5G를 지원하도록 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1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적자만 1조원을 초과하며, 누적된 적자액은 3조9000억원에 달한다.

V60와 G9 모두 이 부사장이 MC사업본부 수장에 오른 뒤 내놓는 첫 신제품이다. 폴더블폰이 대세로 떠오른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 부사장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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