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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하루새 코로나19 환자 급증, 전국 70명 안팎...질본, 지역확산 저지 부심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0.02.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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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대구에서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경북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수도권 등 다른 지역 감염자까지 포함할 경우 지금까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0명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역학적인 연관성이 없는 환자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방역정책 수정에 나섰다.

연합뉴스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에서만 밤 사이 10여명이 추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경북에서는 이날까지 모두 10명이 확진됐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에서만 밤 사이 10여명이 추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경북에서는 이날까지 모두 10명이 확진됐다.

경북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더 늘었다. 영천 1명, 상주 1명, 경산 2명 등 모두 4명의 의심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기존에 확진 판정을 받은 영천지역 3명을 포함해 총 9명으로 파악됐다.

전국 확진 환자 수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58명으로 알려졌지만,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7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질본은 검체를 정밀 확인한 뒤 정확한 추가 확진자 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추가 확진판정을 받은 15명 모두 바이러스 감염 후 총 네 차례 신천지예수회의 신천지대구교회를 방문한 61세 여성 31번째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추가 감염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방역당국은 대구 지역 교회 사례를 다수 환자가 나오는 '슈퍼전파 사건'으로 규정했다. 31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지금까지 확인된 166명을 자가격리 조치한 데 이어 신천지대구교회에서 접촉한 사람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할 계획이다.

중대본은 슈퍼 전파가 시작된 감염원을 특정하기 위해 31번 환자의 이동 경로를 반영한 추적 조사에 들어갔다.

중대본은 해외여행력에 관계없이 의사가 코로나19을 의심할 경우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대응지침이 개정한다. [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확진 환자 거주 지역이 확산하면서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화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대본은 해외여행력에 관계없이 의사가 코로나19을 의심할 경우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대응지침이 개정한다. 진단검사 대상을 넓혀 지역사회 감염 사례를 적극적으로 확인하고, 조치하겠다는 취지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6판 지침에서는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방문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사를 진행하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의사소견에 따라서 입원이 필요한 원인불명 폐렴인 자'를 좀 더 명확하게 규정해 선제격리하고 검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해외방문력 등 역학적 노출을 고려하되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새로운 폐렴 환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검사를 시행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의료기관의 준비작업이 필요한 폐렴 전수조사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중심으로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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