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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하는 윤송이 사장...엔씨소프트, 7년만에 'E3' 참가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20.02.2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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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엔씨소프트가 7년 만에 국제 게임 전시회 'E3'에 참가를 결정했다. E3에 참가하는 엔씨소프트의 북미법인 엔씨웨스트홀딩스는 김택진 대표의 부인 윤송이 글로벌 최고전략책임자(사장)가 이끌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행사에 참석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오는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E3 참가를 확정했다. 엔씨 관계자는 "이번 'E3 2020'에 북미 법인인 엔씨웨스트홀딩스로 참가한다"며 "출품작 등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3는 해마다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로 일본 도쿄 게임쇼,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평가를 받는다.

북미법인을 이끌고 E3에 참가하는 윤송이 사장의 역할이 막중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 [사진=연합뉴스]<br>
북미법인을 이끌고 E3에 참가하는 윤송이 사장의 역할이 막중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 [사진=연합뉴스]

엔씨소프트가 E3에 참석하는 것은 2013년 ‘길드워2’ 시연 이후 7년 만이다. 그동안 엔씨웨스트홀딩스는 아이온, 길드워2, 블레이드앤소울 등의 PC 게임을 북미지역에서 선보였다.

내수시장의 경우 리니지 시리즈의 아성으로 굳건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 매출이 점점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엔씨소프트의 국내매출은 1조3194억원이다. 반면 해외매출은 북미·유럽 926억원, 일본 566억원, 대만 351억원으로 국내매출과 큰 차이가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북미법인을 이끌고 E3에 참가하는 윤송이 사장의 역할이 막중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

아직 자세한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몇 가지 예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이번 E3에 참가하는 것이 북미법인인 엔씨웨스트홀딩스라는 점을 볼 때 2018년 엔씨소프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하모닉스 뮤직 시스템의 신작을 공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모닉스는 서구권 게임시장에서 기타히어로 시리즈, 락밴드 시리즈 등 리듬액션 게임과 동작인식 주변기기 열풍을 이끌었던 댄스센트럴 등을 개발해 좋은 평가와 흥행을 거두는데 성공한 개발사다. 

'리니지2M' 발표회에 참석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업다운 뉴스 주현희 기자]
'리니지2M' 발표회에 참석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업다운 뉴스 주현희 기자]

두 번째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엄청난 저력을 보여준 '리니지2M'의 글로벌 출시다. E3는 전세계 주요 게임업계 관계자가 모이는 행사다. 이 자리에서 '리니지2M'의 글로벌 출시계획을 발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세 번째는 베일에 쌓인 PC·콘솔 타이틀인 프로젝트TL의 공개다. '프로젝트 TL'은 '리니지' IP 기반의 작품으로 언리얼엔진4를 사용한 핵앤슬래쉬 기반의 MMORPG로 알려졌다. 2017년부터 CBT를 예고했지만, 번번히 밀려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컨퍼런스 콜에서 윤재수 CFO는 "프로젝트TL은 퀄리티 향상을 위해 조금 더 시간을 쓰자고해서, 그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CBT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상반기 CBT 이후 E3에 출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특히 최근 다수의 주요 게임사의 관심도가 모바일에서 PC·콘솔로 옮겨가고 있는 점도 이같은 추측에 힘을 싣고 있다.

그동안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MMORPG 위주의 게임으로 국내시장을 주타깃으로 삼아왔다. 7년만에 E3 참가의사를 밝힌 엔씨소프트가 올해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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