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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 둔화한 韓 중견게임사...부진 탈출 계획은?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20.02.2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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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지난해 컴투스, 웹젠, 게임빌 등으로 대표되되는 중견 게임사가 모두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신작 공백으로 인해 실적을 견인할 새로운 매출원을 찾지 못한 가운데, 해외 진출에서도 새 활로를 뚫지 못하며 정체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중견게임사들은 신작과 IP 관련 사업 확대 등으로 돌파구를 마련한다. 일부 중견게임사는 연초 신작을 공개하거나 사업 관련 새 소식을 전하면서 실적 개선에 기대를 높였다는 평가도 받는다.

컴투스·게임빌 CI. [사진=컴투스·게임빌 제공]

◆ 컴투스 대표 IP로 반등 노린다…위기 탈피에 총력하는 게임빌

컴투스는 2019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4696억 원, 영업이익은 13.4% 감소한 1270억 원, 당기순이익은 1109억 원을 기록했다. 더불어 4분기 매출은 1216억 원, 영업이익 332억 원, 당기순이익은 101억 원으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8% 하락했으며, 영업이익은 1.3% 상승했다. 

컴투스는 올해 서머너즈워 IP 기반 신작인 '서머너즈워: 백년전쟁'과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히어로즈워 타임어택'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컴투스는 올해 지속적인 IP 확대와 적극적인 M&A를 통해 클로벌 시장을 공략할 예정으로, 서머너즈 워 IP를 활용한 작품인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과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비롯해 '히어로즈워: 카운터어택'. '버디크러시' 등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반면 컴투스의 형제 기업인 게임빌은 상황이 더 좋지 못한 상황이다. 게임빌은 2019년에 매출 1197억 원, 영업손실 171억 원, 당기순이익 9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매출이 소폭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2019년 4분기에는 매출 298억 원, 영업손실 46억 원, 당기순손실 18억 원을 기록했다.

야심차게 출시한 신작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도 생각만큼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유저들의 반응도 부정적인 여론이 더욱 크다.

게임빌은 올해‘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의 글로벌 지역 출시 확장과 함께 유명 레이싱 게임 IP의 모바일 버전인 ‘프로젝트 카스 고’의 글로벌 시장 출시, ‘제노니아’를 활용한 차세대 모바일게임 개발 등에 속도를 높여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 

다만 업계에서는게임빌이 모바일 시장에서 전과 다를 것 없는 비슷한 마케팅과 사업 방향만 고집하고 지적이 나온다. 이대로라면 2020년도 부진 탈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웹젠이 이르면 올 3분기 신작 모바일게임 '나선영웅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 웹젠 CI. [사진=웹젠 제공]
웹젠 CI. [사진=웹젠 제공]

◆ '실적 부진' 웹젠, 올해 대표IP 신작으로 반등할까

웹젠은 2019년에도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올해는 모바일‧PC온라인 신작을 통해 반등 계기를 마련하고 해외시장을 더욱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웹젠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8% 감소한 51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422억원으로 15.9%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한 147억원을 기록했다.같은 기간 매출은 4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92억원으로 67% 올랐다. 

지난해 국내에 출시한 게임들이 성과를 거두지 못해 매출이 감소했고 하반기에는 해외시장에서 어느정도 성과를 올리면서 감소분을 메웠다.

웹젠은 올해 자사의 대표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들로 반등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 'R2모바일'을 올해 출시할 계획이다. 'R2모바일'은 웹젠의 대표 PC온라인게임 'R2'의 IP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핵심콘텐츠와 재미를 구현하기 위해 R2 핵심 개발진들이 직접 참여했고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 IP '뮤'의 신작들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PC온라인 신작 ‘뮤 이그니션2’는 올해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며 모바일 신작 ‘뮤 아크엔젤’은 국내 출시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웹젠 관계자는 “우수한 게임개발진 확보 및 개발사 인수합병(M&A), 스트리밍게임‧멀티플랫폼 등 서비스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해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위메이드가 중국 게임 개발사 '37게임즈'를 상대로 낸 '미르의 전설2' 저작권 침해 소송서 승소판결을 받았다.. 위메이드 CI. [사진=위메이드 제공]
위메이드 CI.[사진=위메이드 제공]

◆ 위메이드, 中서 IP 분쟁 해결조짐...신작 3종 효과는? 

위메이드는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136억원, 영업손실 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8년 매출 1270억원·영업손실 361억원 대비 매출은 1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가 지속됐지만 손실을 줄였다.

지난해 매출은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는 지속됐다. 다만 수익성을 개선하며 전년도 대비 손실을 줄였다. 위메이드 측은 저작권 소송이 잘 마무리되고 있으며, 판호 규제에도 긍정적 신호가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241억원, 영업손실 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매출 324억원·영업손실 392억원 동기 대비 매출은 26% 하락했고 수익성은 개선됐다. 위메이드는 이번 실적 부진이 중국 등에 선보일 예정이던 다수의 '미르의전설2' 지적재산권(IP) 기반 신작 출시 지연 및 기존 라이선스 게임 매출 감소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부터는 실적개선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올해 △IP 침해 적극 대응 및 라이선스 사업 확대 △‘미르의 전설’ IP 신작 모바일게임 3종 개발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 및 신작 출시 등 신사업 추진 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위험요소로 평가받던 저작권 침해소송도 해결되는 분위기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12월 중국 법원에서 ‘왕자전기’, ‘전기패업 모바일’ 등의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승소했다. 킹넷·37게임즈·셩취게임즈와 중재 등 주요 소송들이 현재 절차적 과정을 마무리하고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위메이드는 또 신작 모바일게임 ‘미르4’, ‘미르M’, ‘미르W’를 개발하고 있으며 한국 서비스와 중국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 신사업에서도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런칭하고 ‘크립토네이도 포 위믹스’, ‘전기 H5 포 위믹스’등 블록체인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네오위즈 CI. [사진=네오위즈 제공]
네오위즈 CI. [사진=네오위즈 제공]

◆ 네오위즈,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웹보드게임 강세

네오위즈는 웹보드 게임의 선전으로 지난해 호실적을 거뒀다.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32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고 당기순이익은 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10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고 당기순이익은 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다.

부문별로 해외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301억원, 국내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426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해외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301억원, 국내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426억원을 기록했다.

해외매출은 콘솔 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와 모바일 전략 역할수행게임(RPG) ‘킹덤 오브 히어로’의 일본 매출이 반영됐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는 지난해 12월 스팀에 얼리 엑세스한 신작으로 올해 1분기 정식 서비스할 예정이다.

‘킹덤 오브 히어로’는 일본에서 꾸준한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안정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올해 대만 등 글로벌 게임 시장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2020년에도 자체 IP들의 글로벌 성과 확대를 목표로 다수의 신작을 선보이며 다양한 플랫폼에서 새로운 시장 창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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