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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중국경제에 코로나19는 단기충격...경제체질 개선 위한 정부 역할 중요해질 것"
한은 "중국경제에 코로나19는 단기충격...경제체질 개선 위한 정부 역할 중요해질 것"
  • 장용준 기자
  • 승인 2020.02.2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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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단기 충격을 입을 것이며, 장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낮지만 경제체질 개선을 위해 정부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3일 '해외경제포커스' 글로벌 이슈 '중국경제 지속성장의 리스크 점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 보고서에는 최근 코로나19의 급속히 확산으로 중국 경제가 겪고 있는 소비심리 약화, 조업 중단 등의 단기충격이 지속성장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점검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은행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 [사진=연합뉴스]

이정기 한국은행 중국경제팀 과장은 "중국 경제는 미국과의 통상마찰, 과도한 기업부채,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 중장기적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위험 요인에 노출돼 있다"고 분석했다.  

위험 요인 중 미국과의 통상마찰에 대해선 "중국 첨단산업, 대형 국유기업이 지속적인 견제를 받으며 수출과 첨단기술 발전이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비효율적인 투자로 누적된 과도한 기업부채가 자산가격 하락과 맞물릴 경우 급격한 투자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생산가능인구 감소 역시 성장동력을 약화하고 잠재성장률을 하락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봤다.

하지만 보고서에서는 ▲도시로의 인구 유입 지속 ▲질적 성장구조로의 경제 체질 개선 ▲정부의 강력한 시장통제력 등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됐다.

보고서에서는 "도시화를 통해 생산성을 개선할 여지가 있고, 소비 중심의 질적 성장구조로 전환하면서 투자 부진과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따른 성장동력 약화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담겼다. 또한 '중국 정부의 시장통제력과 위기 대응력도 이런 위험 요인을 어느 정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시됐다.

이 과장은 "이처럼 종합적으로 감안해 볼 때 중국경제의 성장동력이 크게 훼손되어 장기침체를 겪을 가능성은 낮다"며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