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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대안·평화, 새이름 '민생당' 합당…김정화·유성엽·박주현 공동대표로 새출발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2.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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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3당이 합당을 선언하고, 통합 신당 당명을 ‘민생당’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손학규·정동영·최경환 등 기존 3당 대표는 사퇴하고, 각 당에서 1명씩 추천해 3인 공동대표 체제를 구성했다.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은 24일 국회에서 각 당 대표와 통합추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당을 공식 선언하고 합동회의를 열어 통합 신당 당명을 민생당으로 정했다. 다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는 김정화 전 대변인이 민생당 대표로 등록한다. 이는 지난 20일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또한 기존 3당 대표는 이날 사퇴하고, 각 당에서 1명씩 추천을 통해 3인 공동대표 체제를 구성했다. 김정화 전 바른미래당 대변인, 유성엽 전 대안신당 대표, 박주현 전 민주평화당 최고위원이 공동대표를 맡기로 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합당선언문에서 "중도통합 정당이 국민 성원 속에서 첫걸음을 내딛는다"며 "구태 이념 정치와 지역주의의 사슬을 끊어내고, 실용주의와 중도 개혁 정치의 한길을 손잡고 함께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는 합당선언문을 통해 "국론을 통합해 위기 극복에 앞장서야 할 정치가 낡은 구조에 얽매여 극한의 이념투쟁에 매몰되어 있다"며 "거대양당은 권력 다툼에 눈이 어두워 생존의 기로에 선 우리 국민의 처절한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 우리 정치의 '고인 물'은 자정을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정치 구조 개혁은 중도통합 정당에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라며 "제왕적 대통령제와 극한투쟁의 거대양당제를 타파하고, 다당제와 합의제 민주주의를 제도화해야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도모할 수 있다"고 합당에 의미를 부여했다.

3인의 신임 공동대표의 합당 출사표는 문제해결을 지향하는 정당에 방점을 찍혔다. 김정화 공동대표는 "민생당은 개혁적이고 합리적인 문제해결 정당"이라며 "실천적 행위로 유능한 정당임을 입증하고 정치의 격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유성엽 공동대표는 "화학적 결합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선택지가 없어 고민하는 국민들의 선택을 받아 총선에서 1당으로 승리할 날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현 공동대표도 "민생당은 제3지대를 열어가는 정당으로, 전통적인 민주개혁세력의 적자로서 자긍심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앞줄에 서겠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분열을 거듭했던 옛 국민의당 호남계 세력이 다시 뭉친데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통합 과정에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퇴진 거부로 불거진 잡음 등으로 인해 극적인 시너지 효과는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합당 초기 이같은 우려를 어떻게 불식시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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