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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 '라그나로크' IP 신작 8종 공개하며 '올인'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20.02.2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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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그라비티가 상장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자사를 대표하는 지적재산권(IP) '라그나로크'의 인기에 힘입은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올해도 그라비티는 다양한 라그나로크 IP 기반 신규 타이틀을 국내외에 론칭해 성과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그라비티는 2019년 잠정 연결 매출 3610억원, 영업이익 49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9%, 45.5% 증가한 수치다. 2016년 흑자전환 이후 4년 연속 매년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4분기 잠정 연결 매출은 720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하락했으며, 영업이익은 86%로 크게 하락했다. 영업이익과 매출이 크게 하락한 이유에 대해 그라비티는 "신작 런칭과 지스타 2019 참여로 인한 마케팅 비용 급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라그나로크 IP 활용한 신작 8종을 선보인 그라비티. [사진=강한결 기자]
지난해 '지스타2019'에서 '라그나로크' IP 활용한 신작 8종을 선보인 그라비티.[사진=강한결 기자]

올해 그라비티는 1세대 온라인 게임이자 자사 대표작인 ‘라그나로크’의 IP를 활용한 ‘라그나로크 오리진’을 선보인다. 그라비티는 지난해 열린 ‘지스타 2019’에서 회사의 정체성을 ‘게임 개발사’라고 밝히며 당시 개발 중이었던 신작 8종을 공개·시연했다. 모두 라그나로크의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그중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그라비티가 당시 공개한 신작 8종 중 단연 눈길을 끈 게임이다. 원작의 감성을 모바일에 녹여내면서도 그래픽 수준이나 게임성을 원작 게임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한 지난달 ‘라그나로크 택틱스’를 동남아시아 지역에 론칭하며 신작 공세에 시동을 걸었다. 25일에는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출시한다. 국내는 2분기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인도네시아 지역에 방치형 RPG ‘라그나로크 H5’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하반기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너레이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북미 지역에서는 지난달 PC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트랜센던스 서버를 오픈한데 이어 최근 리뉴얼 서버를 통해 재론칭하는 등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라그나로크 택틱스. [사진=그래피티 제공]

그라비티는 2002년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를 출시했다. '라그나로크'는 캐릭터 원화를 비롯해 캐릭터 자체가 큰 인기를 끌면서 수많은 매니아를 만들어낸 게임이기도 했다. 이러한 라그나로크 흥행에 힘입어 그라비티는 2005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

하지만 그라비티는 오랜기간 침체의 늪에서 허덕였다.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고, 라그나로크 이후 흥행에 성공한 후속작이 없었다. 라그나로크 IP를 이용한 신작은 모두 흥행에 실패했다. 

반전의 모멘텀은 2016년이었다. 그라비티는 2016년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대만 등 동남아시아에 직접 서비스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매출과 동시접속자가 200% 이상 급증했다. 여기에 모바일 게임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도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2016년 흑자전환 이후 4년 연속 실적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2016년 514억원에서 2017년 1416억원, 2018년 2868억원을 각각 기록한데 이어 이번 실적까지 매년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는 상장 이후 최대 실적을 거두며 저력을 과시했다. 

창립 20주년을 맞는 그라비티는 자사의 대표작 '라그나로크' IP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재도약을 준비한다. '라그나로크'에 사활을 건 그라비티가 올해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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