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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스포츠 경기,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연기·중단 잇따라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02.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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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국내·외 체육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자 프로농구에서 시작된 무관중 경기가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남자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로 확산될 분위기다. 프로축구는 올 시즌 개막을 잠정 연기했으며, 핸드볼리그는 시즌을 단축해 조기 종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한 이탈리아 역시 프로축구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다.

우선, 우리나라 남자 프로농구가 여자 프로농구에 이어 무관중 경기를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남자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25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긴급 이사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의 확산과 관련해 2019~2020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잔여 일정에 대해 논의한다.

24일 오후 충남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하나은행-우리은행전이 코로나19 영향으로 관중없이 진행하고 있다. 여자 프로농구는 지난 21일 부터 무관중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전으로 인해 휴식기를 가진 KBL은 26일 재개될 예정이다.

앞서 여자 프로농구가 무관중 경기에 돌입했고, 프로배구가 관중 없이 경기를 치르기로 했기 때문에 비슷한 수위의 대응책이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프로축구 K리그는 애초 이달 29일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조치로 코로나19 여파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개막을 보류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한축구협회(FA)컵과 세미프로인 K3, K4 리그 일정도 모두 연기하기로 했다.

실업 핸드볼 연중 대회인 SK핸드볼 코리아리그는 오는 4월에 끝날 예정이던 2019~2020시즌을 22일로 앞당겨 종료했다. 사실상의 ‘리그 중단’ 조치였다.

3월 부산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탁구선수권대회도 연기될 공산이 커졌다.

부산시는 24일 “세계탁구연맹과 협의해 3월 22일 개막 예정인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연기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 추첨 행사는 22일로 예정됐으나 이미 연기된 바 있다.

이탈리아는 프로축구 세리에A를 관중 없이 치른다.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빈첸초 스파다포라 이탈리아 체육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지역의 모든 스포츠 경기를 관중 없이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무관중’ 대상은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가장 많은 롬바르디아와 베네토 등 북부 지역 6개 주다. 세리에A의 경우 향후 북부 지역에서 열릴 예정인 6경기가 관중이 없는 가운데 치러진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소속된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이 맞붙는 다음달 1일 경기도 포함된다.

이달 27일 밀라노 산시로 경기장에서 열리는 인터 밀란과 불가리아 루도고레 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역시 마찬가지다.

아울러 이탈리아와 이란은 프로배구 리그를 중단하기로 했다. 월드오브발리는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와 이란이 배구 리그를 중단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처”라고 밝혔다.

이탈리아배구연맹은 이날 “3월 2일까지 배구 리그를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월드오브발리는 “이탈리아연맹은 리그 중단 사유를 ‘코로나19 때문’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일단 이탈리아는 배구 리그 재개 시점을 3월 3일로 보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리그 중단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이란배구연맹은 리그 중단을 선언하며 재개 시점을 정하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 위협이 줄어들 때까지는 배구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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