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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이재용 부자 올해도 배당금 1,2위...기업 배당금은 삼성전자·현대차 순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2.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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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삼성그룹의 이건희·이재용 부자가 올해도 개인 배당 1,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총 9조6192억원을 배당해 10조원에 육박했고, 현대자동차가 1조53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배당총액이 1조원을 넘는 곳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두 곳뿐이었다.

2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2355개 상장사 중 지난 21일까지 배당(분기+중간+결산)을 발표한 658개 기업의 2019년 회계연도 기준 배당금은 총 27조93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건희·이재용 부자가 올해도 개인 배당 1, 2위를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
이건희·이재용 부자가 올해도 개인 배당 1, 2위를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

이 중 3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534개 기업으로 한정하면 배당액은 26조7044억원으로 전년도 27조5888억원보다 3.21%(8844억원) 줄었다. 
 
다만 올해 배당 감소는 지난해 기업들이 정부의 배당 확대 요구와 국민연금 등 기금의 주주권 강화 움직임 등에 따라 2018년 결산 배당을 대폭 늘린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고 CEO스코어는 분석했다.

이들 534개 기업의 배당액은 2017년 결산 22조9142억원에서 2018년 결산 27조5888억원으로 20.4%(4조6747억원) 늘었다.

개인별 배당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 4748억원에 달했다. 이로써 이 회장은 2009년 이후 11년 연속 배당수익 톱을 지켰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26억원으로 2위에 올라 배당액으로 1000억원을 넘게 받은 경영인은 이건희‧이재용 부자뿐이었다.

이어 정몽구 현대차 회장 933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777억원, 홍라희씨 767억원, 최태원 SK 회장 649억원, 정의선 현대차 총괄수석부회장 608억원, 구광모 LG 회장 569억원,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545억원, 구본준 LG그룹 고문 293억원 등이 톱10위에 포진했다.

[자료=CEO스코어 제공]
[자료=CEO스코어 제공]

개인 배당액 상위 10명 중 지난해 비교해 순위가 변동된 사례는 10위 구본준 고문뿐이다. 구 고문은 ㈜LG 지분 7.72%(1331만7448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LG의 배당금이 주당 2200원으로 200원 늘어남에 따라 배당액도 266억원에서 293억원으로 10.0% 증가, 지난해 13위에서 10위로 올랐다.

㈜LG 지분을 15.0%(2588만1884주) 보유한 구광모 회장 역시 518억원에서 569억원으로 10.0% 증가했다.

공동 10위였던 삼성가의 이부진‧서현 자매(각 282억원)는 공동 11위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배당금도 467억원에서 545억원으로 16.6%(78억원) 늘었다. 조 회장이 68.97% 지분을 가지고 있는 메리츠금융지주의 주당 배당금이 지난해 470원에서 올해 550원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자료=CEO스코어 제공]
[자료=CEO스코어 제공]

기업별 배당금 총액에서는 삼성전자가 9조6192억원으로 10조원에 육박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가 1조535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신한지주(8839억원), KB금융(8611억원), 포스코(8012억원), SK텔레콤(7301억원), SK하이닉스(6840억원), 하나금융지주(6165억원), KT&G(5570억원), 우리금융지주(505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1조260억원을 배당했던 SK하이닉스는 올해는 배당금이 6840억원으로 33.3% 줄어들었다.

시가배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동양고속으로 16.9%에 달했고, 한국기업평가(14.3%)와 웅진씽크빅(12.6%)도 10%를 넘었다.

유아이엘(7.4%), 쌍용양회(7.0%), 삼양옵틱스(6.8%), 오렌지라이프(6.77%), 푸른저축은행(6.73%), 씨엠에스에듀(6.5%), 진양홀딩스·세아특수강·진양산업(각 6.4%), 태경산업(6.2%), AJ네트웍스(6.1%), 효성(6.0%), 우리금융지주·현대차증권(5.8%), ㈜두산(5.7%), 하나금융지주·아이마켓코리아(각 5.6%)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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