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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고통' 현장 확인한 文대통령 "전례없는 지원" 약속…丁총리 대구 상주, 진두지휘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02.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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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청와대와 정부·여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과 장기화를 막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대구를 찾아 지역사회으 고통을 경청하고 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한 정부의 ‘전례 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대구에 상주하면서 코로나19 대응 현장을 진두지휘하기 시작했다.

청와대와 정부는 25일 더불어민주당과 당정청 협의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해결하는 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추가경정예산안 신속 처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구시청에서 열린 특별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의 확산을 차단하는 등 정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정부는 군·경 투입은 물론 민간 의료인력의 지원을 포함해 범국가적 총력 지원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정부·여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과 장기화를 막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대구를 찾아 지역사회의 고통을 경청하고 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한 정부의 ‘전례 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사진=연합뉴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특별대책회의 전 KTX동대구역 회의실에서 '코로나19 대응 대구지역 시장·소상공인 간담회'를 열고 "대구·경북 지역의 일이라고 대구·경북에만 맡기지 않겠다"면서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정부의 지원 의지도 전례가 없다. 믿고 함께 가보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 지역에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남구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것(코로나19 사태)이 대구만의 문제가 아니고 대한민국의 문제, 국민 전체의 문제라고 인식하고 비상한 각오로 대응하고 있다"며 위로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유완식 대구의료원 원장을 만나 마스크를 쓴 채 확진자 수용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유 원장은 "(의료)물품도 많이 신경 써서 보급해주시지만 이 상태로 가면 언제 동날지 모른다 "물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며칠 내로 동이 날 항목도 있으니 얼마나 필요한지 묻지 말고 무조건 주시면 아껴 쓰겠다"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지원에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의료진의 과로가 걱정되는데 의료진이 감염되면 병원 운영에 어려움이 생기는 만큼 그 부분도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을 맡은 정세균 총리는 대구에 지휘본부를 차리고 이날부터 상주를 시작했다. 정 총리는 오후 6시께 대구시청에 도착해 대구·경북 지역 상황을 보고받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정세균 총리는 오후 6시께 대구시청에 도착해 대구·경북 지역 상황을 보고받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정 총리는 대구시청에서 "오면서 보니 대구에 인적이 많지 않았다"며 "이곳 대구는 특별한 곳으로, 자존심이 강하고 전통과 유산을 잘 지켜온 곳으로 정평 나 있는데, 대구가 힘든 모습에 참으로 가슴이 아프고 눈물까지 날 지경이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당장 26일부터는 매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 범정부적 코로나19 대응을 진두지휘한다. 여기에는 중대본 1·2차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교대로 참석할 예정이며, 권 시장 등 대구·경북지역 관계자와 방역 당국 관계자들이 자리한다. 다른 부처 장·차관이나 광역단체장들과는 화상으로 연결하는 '영상 회의'를 통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이르면 오는 28일 여야 대표와 회동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일정 등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측도 통화에서 "청와대가 최근 '28일 오후 3시 회동'을 제안했다"며 "회동에 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하는 것은 취임 후 6번째다. 가장 최근에는 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0일 모친상 조문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여야 5당 대표를 초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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