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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코리아, 'BMW X7 xDrive 30d 에디션' 중대결함 알고도 AS 늑장 대처 논란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2.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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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BMW 코리아가 자사의 플래그십 대형 SUV 'X7'에서 중대 결함이 발견됐음에도 제대로 된 AS를 하지 않아 늑장 대처 논란이 일고 있다. BMW의 플래그십 모델인데다 고가의 차량이라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3일 수입차 드라이버들의 온라인 카페 '포람페'에 'bmw x7 충격적입니다'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을 게재한 A씨는 2019년 5월 생산한 'BMW X7 xDrive 30d 에디션' 구매자다. A씨는 차량을 구입한 후 ▲선루프 고장 ▲풍절음 ▲브레이크패드 소음(내·외부) ▲카메라 이상(소프트웨어) 등의 문제점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BMW '뉴 X7' [사진=BMW 제공]
BMW '뉴 X7' [사진=BMW 제공]

A씨는 "지난 12월부터 이 증상들과 관련해 계속해서 BMW에 수리 요청을 했으나 어떠한 조치도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A씨는 "후진기어를 넣으면 '카메라 이상'이란 메시지가 끊임없이 뜨는 오류가 발생했으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이후에도 계속해서 뜨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BMW는 어떠한 조치도 없고 수리를 2개월 간 미루고 있으며 BMW 서비스센터에 항의했더니 아직 소프트개발이 다 안 돼 3월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울분을 토했다.

A씨에 따르면 "선루프가 끝까지 열리지 않고 반쯤 열리다 멈추는 현상도 있는데, 이 또한 2개월 동안 부품 공급이 안돼서 수리를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정속도 이상이 되면 운전자 쪽 창문에서 풍절음이 심하게 들리는 현상도 발견됐다. 또 브레이크패드를 밟을 때 내부와 외부에서 소음이 발생하는 현상도 나왔다.

A씨는 "상황이 이렇게 될 때까지 서비스센터에 30통 넘게 전화를 해도 천편일률적인 답변만 거듭하며 수리를 해 주지 않는다"며 BMW 코리아 측에 불만을 제기했다. 

이어 "이 정도로 완성도가 떨어지고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사후관리조차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면 국내에서 왜 출시한 것이냐"며 "무슨 동네 슈퍼도 아니고 계속 책임회피만 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 사이에서는 "X7 조립공장과 작업자들 준비가 많이 부족하다고 들었는데 그 때문인가"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BMW 코리아 [사진=연합뉴스]
BMW 코리아 [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BMW 코리아 관계자는 "상황을 파악하는 중이지만 해당 차량에 카메라 이상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다음 달 중에 이루어질 것"이며 "선루프가 끝까지 열리지 않고 반쯤 열리다 멈추는 현상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만 해명했다. 특히 "특정한 차량에서만 발생한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BMW코리아는 지난 10일 전국 BMW와 미니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안심 케어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선제적 대응을 통해 고객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AS 캠페인을 펼친다는 BMW 코리아가 정작 차량 가격만도 1억 중반대가 넘는 최고급 모델에 대한 AS마저도 늑장 대처한다면 고객이 진정성을 느끼겠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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