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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SK·LG, 코로나19 확산에 긴급지원 나서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02.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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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각지에서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 현대자동차그룹, SK, LG 등 국내 대기업들도 성금과 구호물품을 기부하며 동참하고 있다.

삼성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의료용품과 생필품 등을 포함해 총 30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26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요원들이 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회사 측은 ▲손소독제와 소독티슈 등 의료용품 ▲자가 격리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키트 ▲의료진을 위한 면역력 강화 건강식품세트 등의 구호물품과 구호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긴급 지원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등 14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주요 계열사들은 이날 임시이사회 및 경영위원회를 열어 코로나19 관련 기부금 지급을 의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에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 이번 일로 고통 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시는 분들을 위해 미력하나마 모든 노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물품 대금 1조6000억원을 조기에 지급하는 등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했다.

또한 중국 정부의 지침이나 중국 내 물류·통관 현황 등 중국 관련 정보를 협력사들과 공유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협력회사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협력사에 지급하기로 했으며, 화훼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꽃 소비 늘리기’에도 동참하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이날 코로나19의 사전 방역과 조속한 피해 복구 등을 돕기 위해 50억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우선 전국의 재난취약계층과 의료진, 피해자를 대상으로 현금과 구호·방역 물품 제공, 예방·방역 활동 등을 지원한다. 경제활동 위축으로 피해가 큰 저소득층과 자가 격리자를 위해 체온측정기와 손세정제, 마스크 등의 예방 물품을 제공한다. 아울러 의료진의 방역 물품 구입을 돕고, 적재적소에서 예방·방역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과 전국재해구호협회는 특히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방역서비스를 조기에 실시하고, 방역 물품, 생필품 등을 적기 공급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재난취약계층과 자가격리자들에게 방역제품과 식료품 키트 등을 전달한다.

SK그룹도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을 위해 50억원과 4억원 상당의 현물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SV위원회는 26일 코로나19 관련 긴급회의를 열고 그룹 차원에서 50억원을 지원키로 결정한 뒤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SK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대구·경북 지역 보육원과 양로원 등 취약 계층과 자가 격리자들을 위한 생필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경북 지역 의료지원 봉사자와 방역 인력 등을 위해 방호복 등 의료물품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북 구미에 위치한 SK실트론은 대구·경북 지역을 위해 마스크 10만장과 손 세정제 2만5000개 등 4억원 상당의 현물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형희 SV위원장은 “코로나19가 추가로 확산되는 것을 최대한 막고,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SK그룹의 모든 역량을 다해 지속적인 지원활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LG도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다고 밝혔다. LG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확진자 지원, 지역사회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한 방역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재난 취약계층과 경제활동 위축으로 피해를 입은 저소득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LG생활건강은 10억원 상당의 핸드워시 제품을 현물로 지원한다.

LG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에 있는 협력사가 국내로 돌아오거나 국내 생산을 확대할 경우 생산성 향상을 위해 컨설팅, 무이자 자금 등을 지원하고 구매 물량을 보장키로 했다.

또, 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협력사 대상 무이자 대출 규모를 당초 400억원에서 550억원으로 확대했으며, 자금 지원 일정도 4개월 앞당겨 이달 안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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