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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MLB 첫 선발 등판 '2이닝 퍼펙트 3K'…"칠 수 없는 공 던졌다"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02.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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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김광현의 공은 칠 수 없는 수준이었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자 현지 매체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불펜에 이어 선발 등판에서도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이자 “(타자들이) 치기 힘들 정도로 공이 좋았다”고 극찬했다.

김광현이 27일 마이애미전에서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광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으면서 단 한 명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외야로 날아간 타구가 한 개도 없을 만큼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김광현은 1회초 오른손 타자 조너선 비야를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다음 타자 브라이언 앤더슨은 풀 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코리 디커슨도 1루 땅볼로 잡아내며 1회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2회 투구도 깔끔했다. 상대 4번 타자 헤수스 아길라를 공 5개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018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뛸 때 35홈런을 친 거포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맷 조이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은 김광현은 이산 디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예정된 2이닝을 마쳤다. 투구수는 29개였고, 이 중 18개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다.

MLB 칼럼니스트 제프 존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날 김광현의 최고 구속은 시속 94마일(151㎞)이었다. 구속에 변화가 컸고, 치기 힘든 매우 지저분한 공을 던졌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지난 23일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에 5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하며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그는 1이닝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27일 경기 내용은 더 좋았다. 속구 최고 구속도 시속 148㎞(23일)에서 151㎞로 올라갔다.

김광현의 호투에 미국 현지 매체도 칭찬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이날 시범경기 내용을 알리면서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로 나선 김광현의 공은 칠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김광현은 첫 시범경기 등판에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며 “그는 시속 150㎞대 초반의 속구와 날카로운 변화구를 활용해 6명의 타자를 상대로 2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고 전했다.

미국 헤럴드 앤드 리뷰도 “김광현은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으며, 그의 공은 치기 힘들 정도로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7-8로 역전패했다. 마운드에 오른 세인트루이스 선수 7명 중 피안타 없이 등판을 마친 투수는 김광현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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