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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70%, "코로나19로 경영 타격"…김기문 중기회장 ‘착한 임대인운동’ 전개 제안
중소기업 70%, "코로나19로 경영 타격"…김기문 중기회장 ‘착한 임대인운동’ 전개 제안
  • 강한결 기자
  • 승인 2020.02.2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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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상 타격을 받고 있다는 중소기업의 비중이 이달 초와 비교해 2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계가 '착한 임대인 운동'을 전개하자고 제안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국내 3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5~26일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중소기업 경영실태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70.3%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상 타격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수출입기업의 72.3%, 국내 서비스업체의 67.6%가 경영상 타격을 호소했다. 1차 조사 때의 응답률은 수출입기업의 경우 31.0%, 국내 서비스업체는 37.9%였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계가 '착한 임대인 운동'을 전개하자고 제안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지원책으로는 '피해기업에 대한 특별보증 및 지원 확대'(62.0%), '고용 유지 지원금 확대'(47.3%), '한시적인 관세·국세 등 세금납부 유예방안 마련'(45.7%) 등이 꼽혔다.

수출입기업의 51.6%는 중국 공장의 가동 중단으로 납품 차질을 겪었다고 답했다. 중국 방문 기회 축소로 차질을 겪은 업체도 40.1%에 달했다. 국내 서비스업체의 66.5%가 내방객 감소와 경기 위축에 따른 매출 축소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직원들의 휴무로 인력난이 발생했다는 업체도 7.6%로 나타났다.

조사에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여파는 소상공인들에게 더욱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날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중소기업계가 '착한 임대인 운동'을 전개하자고 제안했다.

'착한 임대인 운동'은 '약자가 약자를 보호한다'는 상생 정신에 따라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을 위해 임대업을 하는 중소기업이 먼저 임대료를 인하하자는 것이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 단체·조합 657개, 노란우산공제 가입자 중 17만명 임대사업자에게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한 대구시에 대해서는 시와 협의해 대구중소기업전시판매장 입점업체들의 임대료를 50%까지 인하한다.

김 회장은 "그동안 중소기업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말하며 정부로부터 많은 정책적 지원과 혜택을 받아왔다. 이제는 중소기업이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돌아봐야 할 때"라면서 "서비스업 소상공인 75%가 임차사업장임을 고려하면 작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의 위기대응 단계가 심각으로 전환됨에 따라 중기중앙회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코로나19 중소기업대책본부'를 출범했다. 코로나19로 정상적인 기업경영이 어려워지고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을 감안, 효율적인 중소기업 위기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현재 운영중인 비상대응반을 격상조치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