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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무서워"…프로농구, 외인 자진퇴출 러시에 파행운영 우려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02.2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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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프로농구 코트를 누비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이 우리나라에 퍼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스스로 뛸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연이어 팀을 떠나고 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리그가 파행 운영될 우려도 있어 보인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은 외국인 선수 보리스 사보비치가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로 인해 시즌 도중 팀을 떠난다고 27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리온 관계자는 “사보비치가 아내가 출산을 앞두고 있다며 귀국하겠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전했다.

KT 멀린스. [사진=연합뉴스]

프로농구는 최근 확산하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6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진행 중이다. 사보비치의 소속팀 오리온은 26일 홈경기장인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첫 무관중 경기를 치렀다.

한창 6강 싸움을 벌어야하는 부산 KT의 사정은 더 좋지 않다.

전날 앨런 더햄이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팀을 떠난 KT는 이날 바이런 멀린스도 같은 이유로 이탈해 당분간 국내 선수로만 경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 됐다.

멀린스는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지만, 선수단이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를 위해 숙소를 떠나기 직전, 미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갑자기 밝혔다.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가 1장만 남은 KT는 순조롭게 새 선수를 수급한다고 해도 남은 일정을 외인 한 명만 데리고 치러야 한다.

외국인 선수 비중이 높은 리그 특성상 순위 경쟁이 치열한 시즌 막판에 코로나19를 이유로 외인들이 팀을 갑자기 떠나면 경기 외적인 변수가 매우 커지게 된다.

단 이틀 사이에 외인 3명이 연이어 자국행 비행기를 타면서 앞으로 리그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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