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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게임산업에 직격타…국제행사·e스포츠 경기 연기 '속출'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20.03.0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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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산업계 전반이 타격을 입은 가운데 게임산업도 직격타를 맞았다. 글로벌 게임 행사가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이 연기됐고, e스포츠 대회의 경우 무관중 경기 진행 혹은 아예 리그가 취소된 경우도 있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다수의 게임관련 오프라인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국내 행사는 물론 글로벌 행사도 대다수가 일정이 연기된 상황이다.

우선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 일정이 여름으로 연기됐다. GDC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 게임 개발 산업 및 커뮤니티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GDC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여름에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 일렉트로닉 아츠(EA), 소니, 에픽게임즈, 페이스북, 유니티 등 주요 참가사들은 코로나19 확산 등을 우려, 이미 주최 측에 불참을 통보했다.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 일정 연기. [사진=GDC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대만 최대 게임쇼인 '2020 타이페이 게임쇼(TGS)'도 앞서 오는 6월로 일정을 연기한 상태다. 타이페이 게임쇼는 지난달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최대 부스 참가사인 감마니아 등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결국 일정 변경에 들어갔다.

올해 TGS는 국내 게임업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인 바 있다. 판호 규제가 이어져 진출이 어려운 중국 시장의 대안으로 같은 문화권인 대만 시장에 주목도가 높아지면서다. 넷마블, 그라비티,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업체들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6월에 열릴 E3와 8월 게임스컴, 팍스프라임 등 여름에 개최될 글로벌 게임 전시회도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스포츠 대회의 경우도 상황이 심각하다. 리그 일정 차질을 우려해 무관중 경기로 최소한의 조치를 진행한 곳부터, 연기를 넘어 일정 자체를 취소한 사례도 있다.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리그를 주관하는 라이엇게임즈도 국제 대회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의 세부 일정 및 개최지 발표 등을 연기했다. 존 니덤 라이엇게임즈 e스포츠 글로벌 총괄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 국가들이 코로나19 대응에 나서고 있어 MSI 2020 계획 및 일정, 개최지 공개를 미룰 수 밖에 없다"며 "선수들과 팬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게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한국 지역 리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사진=라이엇 코리아 제공]

현재 한국 지역 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대회는 현재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다. 중국의 LoL 프로 리그(LPL)은 코로나19로 일정을 중단했지만 오는 9일부터 온라인으로 경기를 재개할 예정이다.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리그는 올해부터 홈스탠드 방식을 도입, 전 세계 각 팀 연고지를 순회하며 경기를 치를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중국 대회들에 이어 서울에서 처음 개최될 예정이었던 이번 경기도 결국 무산됐다.

2020 SKT 점프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이 무기한 연기된다. 넥슨은 지난달 24일 카트 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카트리그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카트리그는 "선수, 관계자를 비롯한 주변인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부득이하게 무기한 연기를 결정하게 된 점 라이더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펍지주식회사도 다음달 열릴 예정이던 '배틀그라운드'의 국제 e스포츠 대회 'PGS: 베를린' 개최를 무기한 연기했다. 펍지 측은 만일의 사태를 우려, PGS 참가를 위한 국내 대표 선발전도 현재 온라인으로만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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