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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이어 배구도 리그 중단, 야구·축구는?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03.0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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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 스포츠를 완전히 마비시켰다.

무관중 경기로 시즌을 이어가던 한국배구연맹(KOVO)이 2일 리그 잠정 중단을 선언하면서 국내 4대 프로 스포츠는 사실상 ‘올 스톱’ 됐다.

관중 없이 치러지고 있는 프로배구 경기.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는 이달 14일 실시할 예정이던 시범경기를 취소했고, 프로축구는 지난달 29일로 잡아놨던 시즌 개막 날짜를 무기한 연기했다.

남자 프로농구에 이어 남녀 프로배구마저 리그를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팬들은 프로 스포츠 없는 3월을 보내게 됐다.

KOVO는 2일 자체 회의를 열고 3일로 예정됐던 남자부 서울(서울 우리카드-안산 OK저축은행) 경기와 여자부 대전(대전 KGC인삼공사-인천 흥국생명) 경기부터 리그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연맹은 지난달 25일부터 무관중 경기에 들어갔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자 극약 처방을 내렸다.

지난주 여자부 흥국생명 의무 트레이너가 고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서 리그를 그대로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남녀 13개 구단 사무국장들은 이날 오전 실무위원회에서 선수들과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해 선제 대응 조치로 리그 중단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KOVO는 이사회 개최를 대신해 유선으로 각 구단 단장들의 의견을 취합해 리그 일시 중단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시즌 중간에 리그가 중단된 것은 2005년 KOVO가 출범된 후 처음이다.

다만 여자 프로농구는 리그를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이날 사무국장 회의를 열고 리그를 계속 진행하되 선수단이나 구단 관계자 중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자가 격리 대상자가 나오면 리그를 곧바로 끝내기로 했다.

프로야구는 1982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시범경기 전 경기(50경기)를 취소했다.

프로야구를 관장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다만 이달 28일 개막 예정인 정규리그에 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다.

KBO는 3일 실행위원회(단장 모임), 10일 이사회(사장 모임)를 차례로 열고 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24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주말로 예정된 2020시즌 개막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개막 라운드 전체가 연기된 것은 1983년 K리그 출범 이후 처음이다.

남자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프로농구연맹(KBL)은 오는 28일까지 4주간 정규리그를 멈추기로 결정했다.

KBL은 4주 중단을 결정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 각 구단과 협의해 리그 재개 일정을 앞당길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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